전원주택/시골집 리모델링구상 79

뼈를 책임지는 풀 골담초 (骨擔草, chinese pea tree)

‘골담초(骨擔草)’란 글자 그대로 뼈를 책임지는 풀이란 뜻이다. 옛사람들이 이름을 붙일 때부터 나무의 쓰임새를 알고 있었으며, 실제로 뿌리를 한약재로 쓰고 있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풀 초(草) 자’가 들어 있어서 초본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자그마하기는 하지만 틀림없는 나무에 가깝다는 것. 골담초는 귀여운 나비모양의 노란색 꽃을 감상할 수 있고, 약으로도 쓸 수 있으므로 민가의 양지바른 돌담 옆에 흔히 많이 심는다. 특히 뿌리혹박테리아를 가진 콩과 식물이라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골담초는 중국이 고향인 갈잎 작은 나무다. 줄기는 옆으로 늘어지면서 회갈색을 띠고 많은 포기를 만든다. 가지는 둥근 것이 아니라 다섯 개의 능선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잎자루의 아랫부분에는 날카..

꽃잔디 말고는 대안이 없을까?

경사지돌틈, 짜투리땅, 진입로, 공터 등 해마다 봄이 되면 생활주변 곳곳에서 핑크빛의 화사한 모습으로 눈길을 확 잡아 끄는 녀석이 꽃잔디이다. 계절의 생기를 불러 넣어주면서 개화기간도 한달 남짓 되는 기특한 녀석이다. 그런데 꽃잔디는 치명적인 약점도 있다. - 꽃이 지고나면 거칠거칠한 촉감에다 거무틔틔해지는 잎과 덩굴 모양새가 미관상 좋지가 않다. - 씨앗을 맺지 않아 모종이나 뿌리로만 번식해야 하므로 번거롭고 비용도 많이 든다. - 핑크 일색이어서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하는 늦봄에는 웬지 더워 보이고, 너무 흔해서 식상하다. 흰색이나 연보라색 등의 품종이 개발은 되었지만 구하기가 어렵다. 꽃잔디를 대체할 초화는 얼마든지 있다. 개화기간, 꽃이 진 후의 미관, 월동과 번식 등에서 나무랄 데가 없는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