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잔디 말고는 대안이 없을까?
경사지돌틈, 짜투리땅, 진입로, 공터 등 해마다 봄이 되면 생활주변 곳곳에서 핑크빛의 화사한 모습으로 눈길을 확 잡아 끄는 녀석이 꽃잔디이다. 계절의 생기를 불러 넣어주면서 개화기간도 한달 남짓 되는 기특한 녀석이다. 그런데 꽃잔디는 치명적인 약점도 있다. - 꽃이 지고나면 거칠거칠한 촉감에다 거무틔틔해지는 잎과 덩굴 모양새가 미관상 좋지가 않다. - 씨앗을 맺지 않아 모종이나 뿌리로만 번식해야 하므로 번거롭고 비용도 많이 든다. - 핑크 일색이어서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하는 늦봄에는 웬지 더워 보이고, 너무 흔해서 식상하다. 흰색이나 연보라색 등의 품종이 개발은 되었지만 구하기가 어렵다. 꽃잔디를 대체할 초화는 얼마든지 있다. 개화기간, 꽃이 진 후의 미관, 월동과 번식 등에서 나무랄 데가 없는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