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시골집 리모델링구상 77

알리움(allium)

연두색 줄기에 얹힌 탐스러운 바이올렛 빛깔. 여러 개의 작은 꽃이 모여 커다랗고 완벽한 둥근 공 모양을 완성했다.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이 가득한 꽃 이름은 알리움. 하지만 화려한 자태와 달리 꽃말은 ‘멀어지는 마음’ 또는 ‘무한한 슬픔’이다. 꽃잎 하나하나가 눈물을 닮아 이런 꽃말이 붙었단다 대개 한 쪽을 심으면 수확할 무렵에는 한 쪽이 더 붙어 두 쪽이 된다. 4월말부터 장마 전까지 꽃대를 달고 있기는 하지만 채종을 하려고 한다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어느 정도 꽃을 봤다고 생각한 시점에서 꽃대를 자르지 않으면 구근이 작아져 다음 해 꽃을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둥근 공안에 씨가 맺히면 어마어마하겠구나 싶기도 하지만 알리움은 채종을 한다 해도 꽃을 보기까지는 4-5년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그냥 구..

뼈를 책임지는 풀 골담초 (骨擔草, chinese pea tree)

‘골담초(骨擔草)’란 글자 그대로 뼈를 책임지는 풀이란 뜻이다. 옛사람들이 이름을 붙일 때부터 나무의 쓰임새를 알고 있었으며, 실제로 뿌리를 한약재로 쓰고 있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풀 초(草) 자’가 들어 있어서 초본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자그마하기는 하지만 틀림없는 나무에 가깝다는 것. 골담초는 귀여운 나비모양의 노란색 꽃을 감상할 수 있고, 약으로도 쓸 수 있으므로 민가의 양지바른 돌담 옆에 흔히 많이 심는다. 특히 뿌리혹박테리아를 가진 콩과 식물이라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골담초는 중국이 고향인 갈잎 작은 나무다. 줄기는 옆으로 늘어지면서 회갈색을 띠고 많은 포기를 만든다. 가지는 둥근 것이 아니라 다섯 개의 능선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잎자루의 아랫부분에는 날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