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449

깽깽이풀의 색변화

깽깽이풀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햇빛의 양에 따라서 꽃잎이 벌어지는 정도와 색깔이 변화한다. 아침7시오전 8시오전 8시오전 8시 오전 12시오전 12시오전 12시오전 12시오전 12시오전 12시오후 3시오후 3시오후 3시오후 5시오후 5시오후 5시오후 5시오후 5시오후 6시오후 6시오후 6시오후 6시하늘하늘한 꽃이 예쁘기 그지없지만, 활짝 핀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다. 개화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날이 조금만 흐리거나 기온이 차면 꽃잎을 아예 열지 않는다. 게다가 길이 20~30cm의 꽃대 끝에 하나씩 달리는 꽃은 매우 연약해 바람이 조금만 심하게 불거나, 빗줄기가 강하면 우수수 바닥으로 떨어지기 일쑤다. 그런데 꽃이 진 뒤 나는 잎이 꽃 못지않게 귀여워 그 또한 충분히 볼만하다. 줄기 없이 뿌리에서 바로 나..

송광매 향기

여명이 밝아 올 때 송광매 옆에 서면 은은한 향기가 콧가에 맴돈다. 옛 선비들이 창가에 매화를 심던 이유를 알 것같다. 나는 아침마다 송광매 향기에 취한다. 송광매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전통매라고 말하는 학자도 있다. 꽃이 작고 열매도 작지만 향이 뛰어나고 거칠거칠한 성근가지는 매화의 멋을 잘보여준다. 옛부터 매화 중에 으뜸으로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