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3 7

11-7 신비롭고 아름다운 에메랄드호수

레드 크레이터 정상에서 에메랄드호수까지 걷는 길은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이곳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순간이다. 내려가는 길은 화산 돌이 뒹굴고 경사도가 심해서 미끄러지기 쉽다. 등산화를 신었다 해도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저마다 조금씩 다른 빛을 뽐내고 있는 3개의 에메랄드호수. 여기는 신의 욕조가 아니었을까. 척박한 땅에 생겨났지만 어떤 보석보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에메랄드빛이다. 주변의 지열지대에서 흘러나온 광물질이 호수의 빛을 에메랄드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곳에 온 대부분의 트레커들은 에메랄드호수 사진을 보고 한눈에 반해서 이곳에 왔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에메랄드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모든 트레커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11-6 레드 크레이터에서 에메랄드 호수로

레드 크레이터에서 에메랄드 호수까지 레드 크레이터(Red Crater) 정상에서 트랙은 3개의 에메랄드 호수(Emerald Lakes)까지 330m에서 123m까지 떨어져 있다. 평균 경사도는 37% 또는 20도다. 많은 등산객들은 이 구간을 내려가기 위해 막대기나 스틱을 사용한다. 미끄러지는 흐름에 몸을 맡길 수 있다면 붉은 분화구에서 내려오는 것도 재미있지만 잘 넘어지는 구간이다. 에메랄드 호수와 블루 호수는 Ngāti Tūwharetoa에게 Tāpu(신성한)이며, 이를 존중하고 만지면 안된다.

11-5 통가리로 크로싱(Tongariro Crossing)의 최고점

사우스 크레이터에서 레드 크레이터 정상까지 이 구간은 크로싱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큰 오르막이다. 레드 크레이터 등반 구간은 1km, 오르는 높이는 188m이다. 이는 평균 19% 또는 11도의 경사도다. 평균적으로 45분에서 60분 정도 소요된다. 레드 크레이터 오르기의 중간 부분은 가파르고 곳곳에 자갈이 깔려 있어 미끄럽다. 이 구간은 305m이고 105m 올라가며 평균 경사도는 34% 또는 19도다. 여기가 제일 힘든 구간이다. 레드 크레이터(Red Crater) 능선의 꼭대기는 통가리로 크로싱(Tongariro Crossing)의 최고점인 해발 1,868m다. 이 시점에서 지형은 트랙 양쪽에서 가파른 내리막 길이다. 봉우리의 폭은 15m로 자주 강한 바람이 분다.

11-2 Tongariro 여기까지는 쉬워

소다스프링스로 가는 길에 깔려있는 보드워커 위를 걷고 있는 트레커들. 이끼 사이에 데이지가 피었다. 데이지 터석(Tussock) 바위 위에 핀 이끼꽃 이끼꽃 라울리아(Raoulia) 안개가 자욱한 풍경을 보면서 트랙을 걷는 기분은 신비롭다. 소다 스프링스(Soda Springs) 오른쪽은 시작하는 곳이고 왼쪽은 트래킹이 끝나는 지점이다. 통가리로Tongariro국립공원은 아름다운 자연과 마오리족의 역사가 어우러진 세계 최초의 복합문화유산이다. 뉴질랜드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세계에서는 네 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기도 하다. 지금도 화산활동이 계속되는 활화산과 특이한 화산지형, 아름다운 호수들이 산재해 있어 1년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쉬웠다. 돌아갈려면 지금 돌아가 베로니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