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NZ trekking(2024.Jan)

11-7 신비롭고 아름다운 에메랄드호수

봉들레르 2024. 2. 13. 14:52

레드 크레이터 정상에서 에메랄드호수까지 걷는 길은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이곳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순간이다.

내려가는 길은 화산 돌이 뒹굴고 경사도가 심해서 미끄러지기 쉽다. 등산화를 신었다 해도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저마다 조금씩 다른 빛을 뽐내고 있는 3개의 에메랄드호수. 여기는 신의 욕조가 아니었을까.

척박한 땅에 생겨났지만 어떤 보석보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에메랄드빛이다.

주변의 지열지대에서 흘러나온 광물질이 호수의 빛을 에메랄드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곳에 온 대부분의 트레커들은 에메랄드호수 사진을 보고 한눈에 반해서 이곳에 왔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에메랄드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모든 트레커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