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중남부 쟈이(嘉義)시에 있는 아리산(阿里山)은 일출과 운해로 유명한 곳이다. 해발 30m 시내에서 출발해 높이 2274m에 이르는 아리산 종착역까지 가는 산악열차가 명물이다. 이 산악열차는 히말라야와 안데스 산맥의 산악열차와 함께 세계 3대 고산 산림철도로 불린다. 최근 자연재해로 인해 일부 구간은 걷거나 버스를 이용해야 하지만, 빨간색 산림열차를 타고 숲속을 달리는 구간에서는 상쾌한 바람이 가슴을 파고든다. 종착역 앞에는 일출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새벽부터 일출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운해에 가려진 태양이 솟아오르기 시작하면 산과 산 사이로 가득한 구름바다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시야가 맑은 날에는 대만에서 가장 높은 산인 옥산이 보일 정도라고 한다. 일출을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