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Armenia(2018 Jul)

4-2 가르니신전에 울려퍼지는 두둑(Duduk)소리

봉들레르 2018. 8. 30. 16:57






















두둑연주 https://youtu.be/vybe4T-BsiA

아르메니아의 전통 피리 두둑.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곡은 두둑으로 연주한 것이다


피리의 원류로 추정되는 두둑(Duduk)은 살구나무로 만들어진 아르메니아 지방의 독특한 악기로 오보에와 흡사하다

부는 악기 중에서 가장 슬픈 음색을 지닌 악기


duduk mouthpiece



두둑(duduk)은 오보에와 같은 아르메니아 전통의 더블 리드 관악기이다.

음색은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여린 비음을 낸다.

두둑은 기명악기 종류에 속하며, 아제르바이잔과 이란에서 연주되는 바라반(balaban), 조지아의 두두키(duduki)

그리고 터키의 네이(ney)와 관련이 있다.

두둑은 살구나무의 부드러운 목재를 이용해서 몸체를 만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감이쉬(ghamish) 또는 예그헤그(yegheg)라 불리는 리드(reed)부분은 아락스 강(Arax River)가에 자라는 식물로 만든다.

아르메니아 두둑 음악의 역사는 아르메니아의 티그란 대왕(Tigran, 95~55 BC)시대부터라고 전해지고 있다.

아르메니아의 두둑 음악은 여러 지방의 전통 노래 및 춤과 함께 어우러져 주로 결혼식과 장례식 등의 행사에서 연주된다.

간혹 게보르 다박햔(Gevorg Dabaghyan, 1965~)과 바체 샤라퍈(Vache Sharafyan, 1966~)과 같은 유명한 독주 연주가도 있지만,

대개는 2명이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명이 연주할 경우,

한 연주자는 멜로디 연주를 뒷받침하기 위해 순환호흡(Circular Breathing, 들이쉰 숨을 악기로 내보내 연주가 끊이지 않게 하는 호흡법)을 하면서

끊임없이 드론(drone)을 깔아준다. 이렇게 드론이 연주되는 동안 다른 연주자는 복잡한 멜로디나 즉흥 연주를 한다.

두둑에는 4가지가 있는데, 크기가 가장 작은 28cm에서 가장 큰 40cm까지 있다.

이러한 두둑의 다양한 크기와 종류는 연주 맥락이나 작품의 내용에 따라 다양한 음색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예를 들자면, 가장 큰 40cm의 두둑은 연가(戀歌)에 가장 어울리며, 이보다 작은 두둑들은 춤을 출 때 연주하는 것이 좋다.

오늘날 두둑 장인들은 계속해서 색다른 형태의 두둑을 만들면서 다양한 음색을 실험하고 있다.

많은 아르메니아인들은 두둑이야말로 아르메니아인들의 온화함·기쁨 그리고 역사를 가장 잘 표현한 악기라고 여기고 있다.


















신전입구 옆에는 살구나무에 살구가 주렁주렁 달렸다

따서 먹으니 맛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