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Finland(2016 Jul)

1-5 헬싱키 자연의 소리를 담은 암석교회 '템펠리아우키오 교회(Temppeliaukio Church)'

봉들레르 2016. 8. 4. 06:47

 

걸어서 특별한 성격을 갖는 교회를 가 보기로 한다








정면에 보이는 암석조형물

2차 세계대전으로 도시가 파괴되어 쓰레기더미가 되고 국민들이 낙심하고 지쳐 있을 때 지어진, 특이한 건물이다.

지치고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하여 1969년에 완공했다.

이러한 건물을 통하여 도시를 새롭게 하고, 사람들의 마음과 삶에 새 힘과 활력을 주는 큰 역할을 하였던 것이다.

물론 건축 양식도 특별하지만, 이러한 의미에 더 많은 교훈과 자랑이 되고 또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것이다.

헬싱키는 춥다. 4월에도 눈이 내리는 나라니, 실내에서 머무르는 시간도 그만큼 길다.

핀란드인은 지혜로웠다. 자연환경을 원망하지 않고 너그러이 활용하고자 했다.

헬싱키의 건축물은 자연광을 최대한 끌어 들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암석 교회로 불리는 템펠리아우키오 교회Temppeliaukio Church는 자연친화적인 핀란드 디자인으로 인도한다. 

1969년 교회를 설립할 당시, 티모아 투오모 수오말라이넨 형제는 그 자리에 있던 암벽를 깎아 교회를 만들었다.

입구 상단에 꽂힌 자그마한 십자가만이 그곳이 ‘교회’임을 말해 줬다.

비밀 아지트로 들어가듯 이곳의 문을 조심스럽게 열자 켜켜이 쌓인 돌 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성수聖水가 담긴 그릇도 돌, 그릇을 받치는 기둥도 돌이었다

그곳은 돌로 덮여 있고, 사이름 그대로 방으로 쌓인 암석 뿐이었다.

아무런 가치가 없이 버려진 돌더미에, 쌍둥이 형제 건축가가 꿈을 가지고 교회를 설계하고 디자인하였다.

건축박람회에서 대상을 받았고, 이에 도시 계획 프로젝트의 새로운 일환으로 지금의 교회가 세워진 것이다.

교회 입구는 마치 동굴에 들어가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다.

출입구의 옆과 위는 그대로 커다란 돌이 있었고, 쉽게 어마어마한 암석 덩어리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교회 내부의 벽면 역시 천연 암석으로 울퉁불퉁 그대로 되어 있다.

그렇기에 음파가 불규칙적으로 반사된다. 그렇지만 오히려 이를 활용하여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끌어내어,

 더 조화로운 음색으로 찬양을 할 수 있도록 해서 멋진 음악 콘서트홀로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암석교회에는 복잡한 장식이 없이  그 자체의 특징을 이용해 이 성역의 순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교회 안에는 베이코 비르타넨씨가 만든 파이프 오르간은 43개의 스탑과 3,001개의 파이프로 되었다

 교회에 구리가 많이 쓰였고 건축가들이 원했기 때문에 앞 부분의 파이프에는 오르간에 잘 쓰이지 않는 구리로 되어 있다

  예배 때마다 오르간을 연주한다



특수 제작된 창문을 통해 홀에 충분한 자연광을 받을 수 있게 했다

180개의 콘크리트 들보가 이 돔을 암반과 연결해주며 이 들보 사이를 특수한 유리로 만들었다

 그래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회에 자연광이 들어와 내부에서도 전혀 어둡지 않다

여름 아침 예배 때는 햇빛이 교회 제단 쪽 벽을 비추도록 되어 있다

 

교회의 기초 암반에는 발파석 줄무늬가 있다 교회는 같은 암반에서 채석된 돌로 지면이 좀 더 높게 했다

교회의 내벽은 모두 원래의 바위로 되어있고  바위들의 강하고 지속적인 성질은 핀란드 사람들의 영원한 믿음을 전달한다

 이 암벽들은 외부와  소음이 차단되어  들어오자마자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핀란드인들은 교회에 찾아와 마치 숲이나 고요한 호수에 있는 것처럼 고요히 기도하는 것을 좋아한다

교회의 음향은 아주 좋아 매주 보통 서너 개의 콘서트가 열린다

12월에는 하루에 하나내지는 두개씩 40개가 넘는 공연이 있다


교회의 지붕은 22Km 길이의 구리 줄을 둥글게 감아서 돔형태를 만들었다 

돔의 높이만 3m이고 바닥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가 13m 밖에 안되지만 착시를 일으켜 교회가 원래보다 더 높아 보인다



점점 모여드는 사람들

감미로운 연주회가 열린다.

 

 

장시간의 비행과 감미로운 음악으로 인해 한참을 졸았다

2시간짜리 연주회에 절반이 끝났을 때 나왔다



암석교회 항공사진

연주회가 끝나 숙소로 돌아간다




 

 

 

 

 



저녁먹을 곳을 찾다가 결국은 숙소앞의 햄버거집으로 들어갔다

다섯명이서 햄버거5개 맥주작은병 5개를 시켰더니 10만원정도가 나왔다

북유럽의 물가를 실감하는 첫날이다.

햄버거 배달원

어디서 샀는냐며 외국인이 지대한 관심을 갖던 신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그런 신발을 반스 슬립온 빨흰체크 신발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