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Latvia(2016 Jul)

숲·열매·가축·건축 조화 아름다워-라트비아

봉들레르 2016. 7. 4. 17:16

크리스마스트리를 처음 만든 나라, 라트비아(Latvia)는 국토의 54%가 숲으로 뒤덮인 북유럽 국가다.

그만큼 나무가 많고, 유럽연합 자연보호 지역이 336곳이라 온통 울창한 숲이다.

또 500km의 새하얀 모래 해변이 있는 발트 해의 인접국이기도 하다.

 페테리스 바이바르스(Pēteris Vaivars) 주한라트비아대사는 "봄과 여름에 라트비아를 꼭 방문해야 한다"며 라트비아를 소개했다.

 

■ 봄은 “Nice Yellow!”

대사는 “봄엔 시골집에서 쉬어가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푸른 새싹이 움트는 봄에는 유럽 시골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인구밀도가 넓어 교통체증이 없는 나라인 라트비아는 농업을 경제적 토대로 삼아, 농가가 많고 도시에서 가깝다.

 봄 라트비아의 시골에서는 오솔길이 이어진 강가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한갓진 여행을 즐기거나,

태고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숲을 거닐고, 13세기에 지어진 중세시대 풍의 건축물을 돌아보며 쉴 수 있다.

 

■ 베리 케이크의 계절, 여름

대사는 “라트비아는 교차로 같은 곳이다. 한국요리와 라트비아 요리는 무척 다르다”고 전했다.

독일 등 서유럽, 스칸디나비아, 중앙아시아, 슬로바키아의 문화가 흘러들어와 창조적인 요리를 발전했다.

돌아다니기 좋은 여름은 다양한 곳을 누비며 식도락 기행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라트비아의 여름은 베리 케이크의 계절이다. 라트비아는 딸기, 블루베리 등 베리(Berry)류 열매가 다양한데,

여름은 신선한 음식재료가 무럭무럭 자라나 수확하는 시기이다.

대사는 “숲에서 나는 버섯과 베리열매를 따와 바로 요리할 수 있다”며 홈쿠킹 체험을 추천했다.

■ 2018년을 기대하는 라트비아

“라트비아인들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라트비아에 대한 한국인의 인지도를 그만큼 끌어올리고 싶다”고 전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은 특별한 라트비아를 경험할 수 있는 해다.

대사는 “2018년 라트비아는 독립 100주년을 맞는다. 온 국가가 한바탕 축제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대사는 “5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노래와 춤 축제(Song&Dance Festival)’가 성대하게 개막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라트비아 송앤댄스 페스티벌(Latvian Song and Dance Festival)은 1873년부터 5년마다 열리는 문화행사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 행사에는 회마다 약 4만 명이 참여한다.

라트비아의 속담엔 ‘매초마다 노래하거나 춤을 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라트비아엔 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라트비아는 스파와 사우나 전통을 지켜오며, 시내 외곽에 다양한 사우나 시설을 마련해놨다.

또 장인문화가 이어져 도기공방·목조공방·뜨개질교실에서 체험관광을 할 수 있으며, 시골마을에서 홈스테이도 가능하다.

수려한 자연을 활용한 레저도 다양하다. 겨울에는 멧돼지·사슴 사냥, 여름엔 낚시와 수영 등을 할 수 있다.

 중세의 분위기를 품은 궁전과 대저택에서는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다. 검은머리전당은 약 100여명을 수용할 수있다

 

매년 6~7월이 되면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라트비아에서도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그 중 라트비아를 대표하는 축제로 손꼽히는 것이 ‘송 페스티벌(Song Festival)이다.

 내가 현지에서 라트비아를 대표하는 문화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대부분의 현지인이 Latvian Song Festival을 이야기했을 정도다.

Song Festival은 라트비아뿐만 아니라 발트 3국에서 모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축제이다.
가장 유명한 것은 에스토니아의 Estonian Song & Dance Festival로 1869년 시작된 Song Festival이 기원이다. 

 

2003년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유산에도 지정될 만큼 그 유서가 깊다. 


라트비아의 Song & Dance Festival의 경우 1873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다른 발트 3국과 마찬가지로 5년 주기로 개최되며

장소는 주로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 위치한 Mezaparks이다.  

Latvian Song & Dance Festival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아마추어 합창대회이며

페스티벌 기간 동안 대회 참가자들은 전통 의상을 입고 민속음악을 부르며 때론 전통 춤을 추기도 한다.

라트비아의 Song & Dance Festival 또한 유네스코에 의해

‘구비문학의 결정판(Masterpiece of the Oral and Intangible Heritage of Humanity)’으로 인정되었다. 


이 외에도 라트비아에서는 다양한 Song Festival이 열린다.

대표적으로 Nordic - Baltic Choral Festival을 꼽을 수 있다.

Nordic - Baltic Choral Festival은 Latvian Song & Dance Festival 과 달리 매년 개최된다.

2015년 20회를 맞은 Nordic - Baltic Choral Festival은 페스티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발트 3국을 포함한 북유럽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인들이 참가하는 경연 대회이다.

2015년에는 라트비아의 수도인 리가의 Mezaparks에서 개최되었다.

라트비아에서 6~7월경 많은 축제들이 열리는 이유는 라트비아의 민족적 명절인 ‘하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는 우리나라로 치면 추석과 같은 개념의 명절로 이 시기에는 축제뿐만 아니라

명절 특수를 노린 기업들의 활발한 마케팅도 전개된다.


대표하는 문화가 Song Festival로 꼽히는 만큼, 라트비아인들은 노래와 춤을 사랑하는 민족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러시아의 곡을 원곡이라고 알고 있는 가수 심수봉 씨의 ‘백만송이 장미’ 또한 라트비아의 곡이 원곡이다.

원곡의 제목은 ‘Dāvāja Māriņa meitenei mūžiņu’로 해석하자면 ‘마리냐가 준 소녀의 인생’이다.

라트비아 작곡가 라이몬츠 파울스가 작곡하고 라트비아 가수 아이야 쿠클레와 리가 크레이츠베르가가 부른 것이다.

 다만 가사는 사랑을 주제로 한 한국의 것과 다르게 강대국의 지배를 받는 라트비아의 고난을 주제로 하고 있다. 


라트비아 출신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무용수로는 미하일 바리시니코프를 들 수 있다.

영화 백야 및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도 출연한 바가 있는 그는

 20세기 최고의 발레리노라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가 러시아인이라고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라트비아의 수도인 리가에서 태어났다.

그는 유년시절 라트비아 리가에 소재한 무용 학교를 다니며 무용의 기초를 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트비아는 깐깐한 미식가들에게도 사랑받는 나라다.

라트비아의 셰프들은 자연에서 얻는 신선한 계절재료로 맛좋은 요리를 선보인다. 4

계절이 뚜렷한 라트비아는 봄에 루바브, 단풍나무 수액 등이 맛있다.

여름은 메기, 나무딸기, 신 체리가 유명하고, 가을에는 모과, 그물버섯 등이 인기 식재료다.

겨울은 검은 호밀빵, 순무, 마가목열매의 제철이다.

 

■ 라트비아에 가려면!!!

한국인 여행자는 라트비아에서 3개월간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고, 솅겐조약(Schengen)한 인접 국가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인접국가로는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러시아, 벨라루스, 스웨덴(발트 해를 사이에 둠)이 있다.

 

공식언어는 라트비아어이지만 대부분의 라트비아인은 영어를 할 수 있어서 의사소통에도 불편함이 없다.

라트비아인에게 “영어 할 줄 아세요?”라고 묻는다면, “바이 유스 루나얏 앙글리스키?(Vai jus runājat angliski?)라고 물어보자.

 트래블투라이프(Travel to Life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