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antiquity.ac.uk/projgall/stevenson349
이집트에서 100여 년 전 발굴된 옷이 5500여 년 전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8일 고고학 저널 앤티쿼티 최근호를 인용해
“1912∼1913년 이집트 고대 무덤에서 발굴된 옷의 방사성 탄소연대를 측정한 결과
기원전 3482년∼기원전 3102년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현존하는 직물 옷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저널에 이 내용을 발표한 앨리스 스티븐슨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피트리 박물관 큐레이터는
“지금까지 남아 있는 옷은 대부분 동물 가죽이나 식물로 만든 것들이고,
직물 소재는 쉽게 부식되는 탓에 2000년 이상 된 것이 드물다”고 전했다.
디자인은 놀랍도록 현대적이다. 커다란 천으로 몸 전체를 대충 두르는 다른 이집트 고대 의상과 달리
이 옷은 몸에 꼭 맞게 섬세하게 제작됐다.
목 부분은 브이(V) 네크라인으로 디자인했고 소매와 가슴 쪽에는 잔잔한 주름을 넣었다.
원래는 무릎 아래까지 오는 길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인터넷판은 “요즘 백화점에 걸린 맞춤옷 같다. 숙련된 장인이 만든 게 분명하다”며
“팔꿈치와 겨드랑이 부위가 구겨진 것을 보면 전시용이 아니라 상류층 인사가 실제 입었던 옷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옷은 이집트 카이로 남쪽 고대무덤 타르칸에서 발굴됐지만 누더기 천더미 속에 파묻혀 빛을 보지 못했다.
1977년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으로 보내진 뒤에야 범상치 않은 디자인이 연구진의 눈에 띄어 보존 작업에 들어갔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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