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Fukuoka(2015 Jul)

2-6 강아지들의 훈도시

봉들레르 2015. 7. 20. 01:23

 

 

 

 

 

 

 

 

 

 

 

 

 

 

 

「褌(훈도시)」의 한자는 「衣」변에「軍」이라고 쓰는것처럼, 전투복에서 유래한다.

옛날은 천이 비쌌기 때문에 일본전국시대에서는 전사자의 신분은 훈도시의 유무로 구별했었다.

당시는 삼(麻[마])이 주류이었지만, 에도(江戶) 시대에 들어가 목면으로 바뀌었고 무사의 이외에 일반서민에게도 보급되게 되었다.

일부의 상류계층은 축면(縮緬)등을 이용하고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까지는 일본인성인 남성의 주된 속옷이었지만,

전후, 의복의 서양화가 진행되어 브리프, 트렁크 팬티 등의 새로운 속옷이 출현, 급속히 쇠퇴했다.

원래 일본어에는 「ん(응)」이라고 하는 발음의 말이 없었서,

한자어의 「褌衣」을 한국어화한 「Hun-t-os, (훈 토스)」로부터 왔다고 하는 설(說)도 있다.

 

 

훈도시는 일본의 성인 남성이 입는 전통 속옷으로, 면 재질로 되어 있으며.

현대에는 서양식 팬티의 보급에 따라 거의 입지 않게 되었으며, 마쓰리와 같은 축제때만 입는 전통의상이다

 

 

 

 

 

 

그 자세로 메는 것이 아니라

이런 자세로 메어야 힘이 덜 든다.

 

 

 

 

 

 장식 야마카사는 가마 위에 인형과 집 꽃나무 동물이 입체적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있다.

가마를 메고 뛰는 사람보다 가마 앞뒤에 올라타서 경주를 독려하는 사람이 더 힘들어 보인다.

목청 돋우며 박력 있는 손동작과 함께 독려하는 모습은 야마카사를 메고 가는 사람과 혼연일체를 이룬다.

계주처럼 중간에 교대 멤버가 대기하고, 야마카사를 이어 받아 달리기 시작한다.

참가자들은 다른 마쯔리와는 달리 전부 남자들로 구성되어있으며,

전통적인 마쯔리 복장을 하는데 머리에는 띠를 두르고,

팀 명칭이 적힌 마쯔리 상의에 폭넓은 흰 천으로 배를 감고

하의 대신 전통적인 훈도시 차림으로 뒤에서 보면 살찐 궁둥이 두 쪽만 실룩거린다.

야마카사를 메고 거리를 지나갈 때 미리 준비한 큰 물통에 채워진 물을 바가지에 담아 사정없이 뿌린다.

이것은 역병을 퇴치하기위한 전통이라는데, 오히려 무더운 여름 뜨겁게 달구어진 도로를 적셔주고

야마카사를 메고 가는 사람이 시원하게 원활히 달릴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더 큰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가마 뒤를 따라가며 응원하는 모습,

길가에서 달리는 남자들에게 물을 끼얹어 주며 환호하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하카다 야마카사의 뜨거운 열기와 오랜 전통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하카타 기온야마카사(博多 祗園山笠)”가 일본의 대표적인 마쯔리로 자리 잡은 성공에는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어린이로부터 청년, 그리고 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혼연일체가 되어서 하카다는 온통 축제 분위기에 들뜬다.

가마쿠라시대 하카타 일대에 전염병이 유행하여 그 병마와 재액을 퇴치하기 위하여 기원한 것이 시작이라는데,

투박한 하카타 일본남성의 웅장함과 묵직함이 거리를 가득 메운다.

으쌰! 으쌰! 거친 함성과 함께 열기 넘친 레이스를 펼치고,

야마가사를 행진하는 속도를 겨루는 것으로 정신을 통일하여 야마카사를 짊어지고 달리는

박력 넘친 남성들의 힘찬 모습이 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