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Uzbekistan(2014 Aug)

6-3 이슬람 신학교 쉬르도르 메드레세

봉들레르 2014. 8. 27. 01:59

 

구름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우즈벡 하늘

 

 

 

 

레기스탄 광장 (Ансамбль Регистан)

사마르칸트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레기스탄은 모래땅이란 뜻으로 옛날에 모래로 뒤덮힌 사막이었다고 한다.

공공의 광장으로 왕의 알현식, 공공집회, 죄인의 처형 등이 행해졌다.

티무르 시대에는 대규모 노천시장이 있었으며,

그의 후손인 울루그벡 시대에 처음으로 메드레세가 세워졌으며 메드레세의 맞은편에 하나카가 있었다.

광장이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가진 것은 그후 샤이바니 왕조의 야한그도슈 바하도르에 의해 다른 2개의 메드레세가 건립된 이후이다.

3개의 메드레세가 건립된 이후 레기스탄 광장은 이슬람 교육의 중심지로써 명성이 자자하였으며,

그후 구소련 시절에는 이슬람 종교의 탄압으로 다시 거대한 노천시장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물론 지금은 이슬람 교육의 장소도 아니고, 노천시장도 아닌 관광지로써 제역할을 하고 있다.

광장은 왼쪽에 위치한 건물이 울루그벡 메드레세, 중간이 틸라카리 메드레세,

오른쪽이 쉬르도르 메드레세이다.

현재 광장은 명절이나 기념일 때 대규모 콘서트나 행사가 열리기도 해서 무대와 좌석들이 설치되어 있다.

우즈베키스탄 화폐 50숨짜리 지폐에 나온다.

쉬르도르 메드레세 (Медресе Шир-дор)

광장의 오른쪽에 위치한 메드레세로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200숨짜리 지폐의 모델 문양이 그려져 있는 유명한 메드레세이다.

쉬르도르는 사자가 그려졌다라는 뜻으로 입구 아치에는 어린 사슴을 쫓는 사자(사자보다는 호랑이에 훨씬 가깝다)의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부하라의 나지라 지반베기 메드레세의 것과 같은 사람얼굴 형상의 태양도 그려져 있다.

본래 이슬람교는 우상숭배를 금지하기 때문에 사람이나 동물의 모습을 표현하지 않지만,

간혹 그 시대의 왕이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금령을 깨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가지 안타까운 사실은 쉬르도르 메드레세를 설계하고 감독한 건축가는 메드레세가 완성되자

무슬림으로서 이슬람 교리를 어긴 양심의 가책을 느껴 스스로 자살을 했다고 한다.

쉬르도르 메드레세(Sherdor Madrasah)

 

 

 

 

 

타일예술의 극치

 

 

 

 

1636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푸른 타일로 장식된 외관이나 용도가 울루그벡 메드레세와 흡사하다.

하지만 실내는 사뭇 다르다. 울루그벡 메드레세의 실내가 모두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는 반면

시르도르 메드레세는 각 코너마다 용도에 따라 다르게 꾸며져 있다.

 특히 천장에 그려진 크고 작은 천장화는 빼어난 예술성과 우아함을 자랑한다.

옛날 학생들이 공부하던 수십 개의 방은 공방과 토산품 상점으로 꾸며놓았는데 여행객이 구경하기엔 더없이 매력적이다. 

 

 

 

 

 

 

 

 

 

 

 

 

 

 

Khodja Muhammad Katongu의 묘

시르도르 메드레세 왼쪽 방 벽과 천장에 남아 있는 건축 당시 그린 벽화,

레기스탄 광장에서 발굴된 생활용품은 틸라카리 메드레세에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