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Italy(2014.Feb)

13-5 밀라노 두오모 지붕을 밟고 서서

봉들레르 2014. 5. 5. 01:35

밀라노 두오모, 피렌체 두오모 등 이탈리아를 여행하다보면 수많은 두오모와 마주친다.

성당은 규모만으로 사람을 압도하지 않는다.

성당을 둘러싼 135개의 첨탑과 3,159 개의 조각상은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 경의를 표하게 한다.

하늘을 향해 치솟은 첨탑은 숲을 이뤘다. 첨탑마다 인물 조각상을 세웠다.

이런 조각상은 무려 3,159개에 달한다. 성당을 조각상으로 뒤덮은 셈이다.

조각상마다 정교하며 사실적이다. 하나씩 떼어 놓아도 그대로 문화재다.

밀라노 패션 장인들의 손재주는 이런 조각상을 만든 선조들의 손끝을 타고 내려 왔음이 분명하다.

성당은 1387년 착공해 1890년 완공됐다. 성당하나 짓는데 460년 걸렸다.

 

두오모 성당은 계단과 엘리베이터(5유로, 7,300원)를 이용해 지붕까지 올라갈 수 있다.

지붕 위는 또다른 감동을 선물한다.

 성당을 건축하면서 훗날 지붕 관광을 고려하지 않았나 싶을만큼 지붕은 훌륭한 관광 포인트다.

무엇보다 조각상을 가까이에서 만져보고 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지붕에는 첨탑들이 사이프러스 나무처럼 하늘을 향해 도열해 있다.

 첨탑 끝, 인물 조각상은 그 자리에서 수 백년 동안 도시를 바라보고 있다.

내려다본 두오모 광장과 밀라노 시가지 풍광은 인상적이다

 

 

두오모 옥상 입장권12유로×4 + 6×2 = 60유로

 

 

 

총 254개의 계단을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