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Czech(2013.Aug)

3-5 괴테 "말로 표현할 수 없다" - 바스타이

봉들레르 2013. 9. 7. 00:30

 

 

 

 

 

 

 

 

 

 

 

 

 

 

 

 

 

 

 

 

 

 

 

 

 

 

 

 

`독일에도 스위스가 있다?` 엉뚱하게 들리는 얘기지만 독일에도 `스위스`가 들어간 지명이 있다.

바로 작센스위스. 독일 작센주의 드레스덴 인근에 자리 잡은 산악지대를 가리킨다.

1000여 개 산봉우리와 계곡으로 이뤄져 스위스의 알프스 풍경 못지않다.

자연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모습에 낯설었던 지명 `작센스위스`가 강하게 와닿는다.



괴테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했던 그곳

작센스위스로 가기 위해서는 독일 전역에서 연결되는 기차를 타고 작센주 드레스덴까지 이동해야 한다.

엘베강이 흐르는 드레스덴은 독일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지역.

18세기에는 미술가와 음악가들이 이곳에서 활동하며 `엘베강의 피렌체`라 불리기도 했다.

드레스덴 근교에도 예쁜 곳이 무척 많아 도심만 둘러보고 가기에는 많이 아쉽다.

특히 루잔티안 산지에 위치한 작센스위스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으로 여행객을 매혹시킨다.

18세기 스위스 출신 화가인 아드리안과 안톤 그라프가 이곳을 방문한 뒤 고향 스위스의 유라산맥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작센의 스위스, 작센스위스로 불리기 시작했다. 괴테 역시 이곳 경치를 감상하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감탄했다는 일화도 있다.

작센스위스로 가기 위해서는 드레스덴 중앙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약 30분을 가야 한다.

역 주변 작은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가면 드디어 작센의 스위스 국립공원에 도착한다.

작센 국립공원에는 1000여 개 산봉우리와 계곡이 있어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과연 작센스위스라는 칭호가 붙을 만하다. 또한 기암괴석이 만들어내는 절경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암벽 등반가들이 즐겨 찾고 있다.

등산로를 따라 걷다 보면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여럿 있다.

엘베강이 흐르고 강가에 펼쳐진 작은 마을이 아득하게 펼쳐진다.

작센 국립공원에서도 독특한 암석들이 밀집돼 있는 지역, 바스타이는 언제나 관광객으로 붐빈다.

작센 국립공원의 핵심이라 할 수 있으며 특별히 관리되고 있다.

거대하고 멋진 돌다리 현수교 위에서는 주변 풍경을 감상하느라 발이 잘 떨어지지 않을 정도다.

작센 국립공원 곳곳에 레스토랑과 카페, 기념품 가게가 있어 힘들면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바스타이의 또 다른 명물은 아찔하게 연결되어 있는 돌다리 현수교. 많은 관광객들이 바스타이를 찾으면서

1824년에 암석 사이에 나무다리가 처음 놓여졌다.

안전을 위해 1951년 돌다리로 교체되면서 바스타이 다리로 불리게 되었다.

작센스위스의 또 다른 명소인 쾨니히슈타인 요새도 꼭 둘러보자.

앙증맞은 코끼리열차를 타고 요새까지 올라갈 수 있고 걸어서 가는 것도 가능하다.

높은 산 위에 지어진 성으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말도 못할 만큼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