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었다가 옆을 보면 언덕 위에 원대리 표지석이 보인다.
원대리의 원대봉 자락에 숨어 있는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다.
이 숲은 병해충으로 죽은 나무들을 걷어내고 대신 자작나무를 심어 조림한 곳이다
여기에서 조금 내려가면 우측으로 자작나무숲 로 이어진 임도가 있다.
설악산을 품고 있는 인제에는 그 화려한 설악 단풍의 명성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인제에는 또 다른 명소인 자작나무숲이 두 군데 있다.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숲과 수산리(응봉산) 자작나무숲이 그곳이다.
하얀 백색의 종아리와 장딴지, 늘씬한 허리와 훤칠한 어깨까지 시원스레 하늘로 뻗은 자작나무의 세상,
그들만의 평화로운 낙원의 숲이 펼쳐져 있다. 숲으로 걸어들어 갔다.
초록의 망토를 걸치고서 손짓하는 자작나무 숲의 거부할 수 없는 느낌으로 숲속에 서게 된다.
오솔길이 숲 사이로 나 있고,
자작나무에서 많이 나오는 피톤치드란 나무와 식물이 해충이나 곰팡이에 저항하려고 스스로 만들어 발산하는 휘발성 물질이다.
나무가 울창한 숲속에 가면 숲 특유의 상쾌한 향이 나는데, 이것이 피톤치드다.
피톤치드는 그리스어로 식물을 의미하는‘피톤(Phyton)’과 살균력을 의미하는‘치드(Cide)’를 합성한 말이다
하얀 피부와 곧게 뻗은 늘씬한 몸매 때문에 자작나무는 ‘숲 속의 귀족’으로도 불린다
자작나무 사이로 열린 하늘은 마치 호수같고 자작나무잎들은 호수에 떠있는 수초같다.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인제국유림관리소에서 개장한 숲유치원이다
원대리 산67번지 일대 60ha에 3000 본의 자작나무가 조림된 숲이다.
1993년 조림된 이 숲은 수산리 자작나무숲과 달리 바깥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곳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가 산책하고 뛰어노는 숲이다
통나무로 만든 정글과 그네 같은 놀이기구가 설치돼 있다.
자작나무로 지은 움막집
2층의 자작나무 숲속교실
자작나무 숲에서는 숲 안에서 나무를 보는 것이 더 아름답다
자작나무는 원래 까만 나무였는데 사랑이 너무 깊은 남녀의 눈물과 하얀서리가 내려 하얗게 되었단다.
그래서 자작나무 수피에 사랑의 맹세 뿐만아니라 연애편지를 쓰면 이루어진단다.
가을의 자작나무 숲(퍼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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