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plan abroad/동북아시아 43

일본 츠타누마 (蔦沼)

도와다시의 오이라세 지역에 위치하여, 「츠타의 일곱개의 늪 (츠타 시치누마) 蔦七沼」라고 불리는 누마(늪) 중 하나인 「쓰타누마 蔦沼」. 주변은 산책로가 정비되어 단풍시즌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부나(너도밤나무)의 원생림에 둘러싸여, 가을색으로 물든 단풍이 수면경처럼 늪에 비춰진 아침 놀의 순간은 절경이다. 불타는 듯한 새빨간 빛에 물든 풍경은 숨을 죽이게 되는 아름다움이며 바람 없는 날에는 시간이 멈춘 듯한 감각에 빠지게 된다.

중국 현공사(懸空寺)

현공사는 중국의 오악(五岳)으로 이름난 헝산(恒山)의 60m 절벽에 세워졌다. 491년 북위 시대에 사원 건물의 3분의 2는 절벽 안쪽에, 나머지 3분의 1은 절벽 밖으로 튀어 나오도록 지은 것이다. 금방이라도 이 오래된 건물이 절벽에서 와장창 떨어져 내릴 것 같은 인상을 풍기나 매우 과학적으로 설계됐다. 절벽과 바위에 구멍을 내고 대들보를 연결해 하중이 골고루 분배되도록 축조해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2010년 미국 ‘타임즈’에서 세계 9대 아슬아슬한 건축물을 선정해 발표했을 때 현공사가 당당히 4위를 차지했다. 지금도 관광객이 직접 절벽 사원에 올라 가서 40여 칸에 달하는 사원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삐거덕 소리가 나는 사원에 올라 발밑을 바라보면 아찔해서 오금이 저린다. 마치 가느다란 ..

유채꽃 최고의 출사지 나평

* 노란 유채꽃 물결 ‘윈난성 뤄핑’ 유채꽃 최고의 출사여행지로 손꼽히는 곳 ‘뤄핑(?平,나평)’. 윈난성(雲南省 운남성) 취징시(曲靖市,곡정시)에 속하는 뤄핑은 유채꽃이 피어나는 2~3월이면 뤄핑 전체가 온통 노란 물감을 뿌려놓은 듯하다. 이 모습이 황금빛이 물결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 ‘금화(金花)’라고 불린다. 망망대해 바다처럼 끊임없이 펼쳐지는 유채꽃밭, 향기로운 꽃내음, 그 위를 하늘하늘 날아다니는 나비, 유채꽃밭 사이사이 작은 봉우리들이 봉긋 솟아 있는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가 된다. 게다가 푸른 하늘, 유채 꽃으로 노랗게 물든 평야가 이루는 색깔은 마법을 부린 듯 아름다워 잊지 못할 만큼 매력적이다. 특히 유채꽃밭 규모는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의 자연 형성된 유채밭 화원으로 올랐을 정도로, 입..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판징산 (Fanjingshan)

중국 구이저우성이 있는 판징산(Fanjingshan) 최근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판징산은 중국 구이저우성 퉁런(銅仁)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고 높이는 2494m, 전체 면적은 372km²에 달한다. 판징산에는 4395종의 식물과 2767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회색들창코원숭이와 판징산전나무가 서식하는 유일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범정산의 주봉은 아침에 붉은 구름이 감싸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 홍운금정(红云金顶)이라고 부른다. 홍윈(红云)은 '붉은 구름'을 뜻하고 금정(金顶)은 명산의 산꼭대기를 말한다. ​ 홍운금정의 해발은 2336m이고 산기슭에서 산꼭대기까지 수직높이는 94m다. 산기슭에서 산꼭대기 홍운금정까지는 8000개의 계단이 놓여져 있다. 산세가 급상승하기 때문에 풍향의 변화가 크..

‘윈난에서 가장 가난한 마을’ 동촨(東川)

대지의 흙이 발산하는 붉은 빛이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어 ‘홍토지(紅土地)’라 불린다. 여기저기 불을 피운 것처럼 붉게 빛나는 땅이 신기할 정도. 오랜 세월에 걸쳐 흙 속 철분이 산화되고 침전되어 붉은 빛깔을 띠게 되었는데, 밭에 심어진 작물에 따라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고 한다. 매년 5월부터 6월은 분홍빛 감자꽃, 보랏빛 무꽃, 푸르게 자란 보리가, 9월부터 11월 중순까지는 새하얀 메밀꽃과 샛노란 유채꽃이 붉은 대지를 수놓는다. 바로 이 시기가 홍토지 여행의 절정으로, 사진촬영가들이 ‘대지의 예술’라 극찬한 절경이 펼쳐진다. 특히 비온 후 2~3일째 홍토가 더 붉고 선명하며, 멀리까지 시계가 확보되어 촬영하기에 안성맞춤. 그 절정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서 몇 주씩 머무르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Y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