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옛 시골집

시골집에 남아있는 잊혀져 가는 추억들

봉들레르 2013. 6. 6. 23:38

 

 

쥐 덫

쥐 덫에 걸린 쥐를 치울 때의 끔찍한 추억

 

40-50년은 되었을 씨아로 씨를 빼낸 상태의 솜 

 

씨아(or 쐐기)는 서울에서 보관중이다.(퍼온 사진)

목화의 씨를 빼는 기구. 토막나무에 두 개의 기둥을 박고 그 사이에 둥근 나무 두 개를 끼워

손잡이를 돌리면 톱니처럼 마주 돌아가면서 목화의 씨가 빠진다. 손으로 깍은 톱니바퀴가 정감이 간다.

목화를 심어서 겨울밤 내내 씨아로 씨를 빼난 기억

 

 

 

 

 

한되들이 됫박은 주로 곡물에 양을 가늠할 때 썼다.

 잡티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삼베로 항아리를 막고 짚으로 만든 항아리 뚜껑을 덮었다.

 

가루를 곱게 치거나 액체를 거르는 데 쓰는 기구 체

 

망의 촘촘함에 따라서 고은 체와 굵은 체가 있다.

지금은 체의 천이 삮아 구멍이 뚫렸다.

 

구멍쇠

화롯불에 냄비나 솥을 얹을 수 있게 구부려 만든 쇠를 뜻하는 강원도 사투리.

 

 

 

똬리

물항아리같은 무거운 물건을 머리에 이고 다닐 때 머리의 아픔을 덜고자 짚이나 헝겊으로 만들었다.

 

광주리

싸리나무나 버들가지를 이용하여 만들어 들일할 때 새참이나 점심을 담아 나르던 그릇

 

족히 40-50년은 된 항아리들

 

배불뚝 항아리

배가 불뚱한 항아리에 된장, 간장, 동동주를 담는데 사용했다.

 

쳇다리는 체를 받쳐놓는 Y자 모냥의 나무로 만든 도구

동동주를 걸러낼 때 옆에서 얻어마시는 한잔은 기가막히다.

 

(이름 모를)씨를 받아 다음 해에 파종한다.

 

툇마루 선반위에는 항상 먹을 것이 놓여져 있었다.

특히 여름방학에는 찐빵을 만들어 광주리에 담아 선반위에 올려 두곤했었다.

 

맷돌

밤새 콩을 맷돌로 갈던 기억

 

가마솥은 주로 큰 일 때 사용하였다.

엿을 만들 때는 엿물이 언제나 쫄아서 엿이 될까 가슴만 타들어갔었다.

 

제비집

지금은 오지않은 제비들의 안식처로 모내기가 시작되기전에 진흙이 묻은 짚을 열심히 날라서 짓곤했다.

 

빛바랜 분사기

 

가는 모래를 걸러내는 모래채로 씨멘트를 모래에 섞어 사용했다.

 

석유기름의 담아 사용하던 도라무깡을 굴려서 집으로 가져오던 그날의 기억들

 

비오는 날 밤새 떨어지던 낙숫물 소리에 잠을 설친 기억들

 

낫이나 칼을 갈던 숫돌은 지금도 사용중이다.

 

빻는 일에 사용하던 절구통이 지금은 소금받침대가 되었다.

절구통에 빻아 만든 인절미는 약간에 쌀모양이 남아있어 이질적인 크기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

 

연자방아는 소를 이용하여 곡식을 찧는데 사용했다.

 

디딜방아 절구통

Y자 모양의 나무를 양쪽에서 밣아 사람의 힘으로 곡식을 찧는데 사용한 디딜방아.

 

연자방아(퍼온 사진) 

직접 본 기억은 없고 전해오는 얘기를 통해서만 들었다.

 

 디딜방아(퍼온 사진)

어릴적에 떡을 먹기위해 공중에 끈을 붙잡고 숳하게도 밣아 대던 디딜방아.

 

디딜방아 나무절구는 온데간데 없고 절구통이 남아있다.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틈을 이용하여 뒤집는 솜씨는 장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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