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2023년

매혹적인 향기가 나는 독일은방울꽃

봉들레르 2023. 5. 2. 05:27

방울보다는 은색의 종 같아 바람이 불면 종소리가 날 것만 같다.

사이좋게 달린 작은 꽃송이들은 여섯 갈래의 잎끝이 뒤로 살짝 말려 있다.
수줍은 듯 휘어져 고개 숙인 모습이 곱고 사랑스럽다.
게다가 봄바람이라도 살랑살랑 불면 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그 꽃향은 또 얼마나 맑고 향기로운지. 은방울꽃은 숲을 보지 않고 빨리만 걸어가는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자신의 모습과 향기를 드러내지 않는다. 

언제부터인지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는 독일은방울

독일은방울이 있는 곳에는 둥굴레도 함께 산다.

독성이 심해서 아직 향을 사용하지 못한 유일한 꽃이다.

 

유럽에서는 부케와 여인의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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