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꽃의 꽃말은 "유혹 유일한사랑" 이다
모과꽃 편지
강 외 숙
연두빛 고운 오월의 저녁
파란 풀밭에 분홍 수 놓으며
모과꽃 분분히 지고 있는데
홀로 모과나무 기대어 보면
바람결에 설레는 잎사귀들은
내마음 갈피갈피 흔들고 있네
어쩌자고 꽃잎은 흩어지는데
모과꽃 편지 건네던 사람
삶의 어느 간이역에서
또 다시 내이름 불러 준대도
깊은 강 높은 산 넘어 왔노라
나뭇잎은 수런대며 이마를 맞대네
바람결 고운 오월의 저녁
홀로 모과나무 기대어 보면
꽃 진 자리 견고한 열매로 돋는
한 생애 순리는 아름답더라고
바람이 곡진히 전하여 주네
'시골에서 > 2019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 10일 ∼ 15일 (0) | 2019.05.14 |
---|---|
5월 3일-6일 절정인 철쭉 (0) | 2019.05.08 |
4. 23-29 명자나무 (0) | 2019.04.30 |
"당신을 따르겠습니다"-금낭화 (0) | 2019.04.28 |
봄 휴식기간에 (0) | 2019.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