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할미꽃
국화
상사화
톱풀
큰봄까치꽃
비속어를 포함한 '개불알풀'은 '봄까치꽃'으로, '며느리밑씻개'는 '가시모밀'로,
또, '중대가리풀'은 '토방풀'로, '개중대가리'는 '개미밥'으로 바꿨다
봄까치꽃 / 이해인
까치가 놀러 나온
잔디밭 옆에서
가만히 나를 부르는
봄까치꽃
하도 작아서
눈에 먼저 띄는 꽃
어디 숨어 있었니?
언제 피었니?
반가워서 큰 소리로
내가 말를 건네면
어떻게 대답할까
부끄러워
하늘색 얼굴이
더 얇아지는 꽃
잊었던 네 이름을 찾아
내가 기뻤던 봄
노래처럼 다시 불러보는
너, 봄까치꽃
잊혀져도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며
나도 너처럼
그렇게 살면 좋겠네
절벽에 피어난 경이로움…정선 동강할미꽃축제
1997년 봄 동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생태 사진을 찍던 식물사진작가 김정명씨가
우연히 귤암리 동강 변 석회암 벼대(절벽의 강원도 방언)에서 힘겹게 매달려 있는 할미꽃을 발견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한국 특산종인 정선동강할미꽃은 동강유역의 석회질이 많은 바위틈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연분홍, 붉은 자주, 청보라색으로 다른 할미꽃과는 달리 하늘을 향해 꽃을 피우는 것이 특색이다.
이 같은 신비와 자연의 경이로움, 행복한 봄 여행의 힐링을 전하기 위해
정선동강할미꽃축제가 정선 동강할미꽃 보존·연구회 주최로 해마다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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