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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에티오피아 여행 2

봉들레르 2009. 9. 26. 10:56

  

 

에티오피아 예루살렘 라리베리아(Lalibela)


에티오피아 북부 타나호수 동쪽 150㎞ 지점의 라리베라를 현지인들은

'거룩한 장소'로 받들고 있다. '아프리카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이곳은

지금도 성당이 11개나 남아 있으며, 마치 기독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이곳은 13세기 초 당시 에티오피아의 자그웨

왕조의 라리베라왕이 건설했다. 놀라운 것은 이 성지가 지상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도록 설계됐을 뿐만 아니라 성당 하나 하나가 거대한 바위를

통째로 깎아서 만들었다는 점이다.

바위산 위에 건물 윤곽만 남겨놓고 수직으로 파낸 다음 지붕과 벽장식

조각을 새겨 넣는 식으로 건설됐으며, 입구와 통로는 전부 미로 같은

터널로 이어져 있다. 이처럼 성당을 비밀스럽게 건설한 것은 당시 주변

이 온통 이슬람 세력에 둘러싸여 있던 에티오피아로서는 예루살렘을

옮겨 놓은 듯한 기독교 성지를 건설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또 한가지는 홍수에 안전하도록 바위산을 그대로 이용

했다는 주장이다. 에티오피아의 크리스마스는 기원후33년경부터 축제

로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축제는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아기예수의 탄생을 기억하고 그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을 라리베라라는 도시를 그들의 예루살렘으로 여기고 크리스마스

가 되면 성지인 라리베라로 모인다. 그래서 라리베라는 순례자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이들은 성탄절의 아침을 기다리다 1월7일의 해가

떠오르면 근처의 산정에서 곱트 교회의 예식에 따라 예배를 드린다.

순례자들은 성직자들이 축복한 빵과 음료를 먹고 마시며 기뻐한다. 

예배가 끝나면 연회품을 갖는다

 

 

 

 

아베베 Abebe Bikila (1932.8.7~1973.10.25)

 

에티오피아의 마라톤 선수. 황제 친위대 하사관으로 1960년 로마에서 열린

제17회 올림픽 마라톤에서 맨발로 달려 우승함으로써 '맨발의 왕자'라

불리었다. 1964년 도쿄에서 열린 제18회 올림픽에서도 2시간 12분 11초 2

라는 당시 세계최고기록으로, 사상 최초로 마라톤 2연패를 이룩하였다.

도쿄 올림픽대회의 영예로 2계급 특진하여 중위()가 되었으나 1969년

교통사고로 반신불수가 되었고, 1973년 뇌출혈로 죽었다

 

 

 

 

에티오피아 셀라시에 황제 방한 시, 한국전쟁 참전기념비 헌화 장면

 

 

  

 

 

 

 

 

데나킬 사막에서 소금을 캐는 사람들

 

 

 

 

  

 

식량 배급을 기다리는 주민들

 

final steps

 

 

 

에티오피아와 수단, 케냐 3개국의 접경지역의 산속 오지마을에

살고 있는 이들은 이렇게 화장(분장)하기를 즐긴다. 

천연 염료와 꽃, 풀잎, 나무열매 등을 이용해서 화려하게 꾸민다

 

 

 

 

 

 

 

 

 

 

 

 

   

 

 

 

 

 

  

   

 

 

 

 

 

 

 

 

 

케브란 가브리엘 수도원 안에 그려진 성화

 

케브란 가브리엘 수도원은 타나 호수 수도원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경건

곳 중의 하나로 유명하다. 호수 위에 있는 수도원의 대부분은 남자들

에게만 개방되어 있다.  17세기에 세워진 둥근 원형 모양의 수도원은 12

개의 기둥으로 이뤄져 있고, 수도원 앞에는 두들기는 위치에 따라 다른

음악소리를 내는 두 개의 돌기둥이 나무에 옆으로 매달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옆으로 매달려 있는 돌기둥을 두들기자 "도레미파솔라시"

라며 각기 다른 7음색 소리를 내어 신기했다.

수도원에는 십자가에 못 박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화와 부활, 최후의

만찬 등이 그려져 있었다. 수도원 바로 밑에는 작은 박물관이랄까, 아니면

창고가 있었다. 동굴 같은 장소에 수백 년의 세월의 때가 묻은 양가죽에

성경과 다양한 양식의 십자가, 종교의식에 쓰이는 도구 등을 잘 보관해

놓고 있었다. 역대 왕들의 왕관들도 보였다. 수도원 안과 밖의 건물 기둥에

기대어 성경을 읽고 있는 수사들은 여행객에 아랑곳없이 수행에 몰두하고

있었다. 수도원은 에티오피아의 복잡한 종교적 역사와 밀접히 관련이 있다.

17세기에 남쪽으로부터 물밀듯이 밀려오는 오로모족으로 인해 정치적

위협을 느낀 에티오피아 왕조는 예수회 수도자들(the Jesuits)의 도움을

받기 위해 그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주민들에게 에티오피아 정교회

가톨릭으로 개종하도록 했다.

당시 가톨릭의 남자 수도회인 예수회(Society of Jesus)는 강력하게 무장된

포르투갈의 지원을 받고 있었다. 젊은 운전사는 "개종을 강요 당한 당시

에티오피아 정교회 수도자들이 종교적 박해를 피해 섬 가운데 있는 수도원

로 몰려 왔다"고 설명한다. 당시 가톨릭으로의 개종을 반대하다 숨진

정교회 신자 숫자가 바하르다르 지역을 중심으로 3만 2000명에 이르렀다

한다. 호수 가운데 고립된 섬에 위치해 있는 데다 나무와 숲으로 완전히

가려져 외부에서는 전혀 알 수 없는 깊은 숲속에 수도원을 지은 이유를 알

것만 같다. 수도원을 떠나 배를 타고 돌아오는 타나 호수의 잔잔한 물결에는

피로 물든 순교의 슬픈 역사가 아른거리고 있었다.

 

 

엔토스 이야수 수도원의 오래된 양가죽 암하릭어 성경

 

 

 

 

타나 호수 한 가운데에 두 개의 나무로 뒤덮인 섬이 보였다. 바로 오늘

방문하는 수도원이다. 통통배로 30분 정도 달려왔다.

온통 나무와 숲으로 가려 아무런 건물도 보이지 않은 섬에 도착하니

80살 정도의 남자 수도자가 내려와 우리를 맞았다.

엔토스 이야수 수도원에 도착한 것이다. 울창한 숲속을 걸어가니

'파티샤'라고 쓰인 기도하는 동굴이 보였다. 안으로 들어가니 흰머리 수건

을 쓴 여자 수도자인 수녀가 곤다르 양식의 십자가와 양가죽으로 만든

오래된 성경, 나뭇조각품등을 보여주었다. 파티샤를 지나 제일 높은 곳으로

올라가다 보니 야채를 재배하는 작은 텃밭도 보이고, 망고 등 과일나무들도

심어져 있었다. 숲길을 지나 제일 높은 곳에 다다르니 수도원이 있었다.

남자 수도자인 수사도 보인다. 이곳은 수사와 수녀가 함께 수행하는 수도원

이다. 수도원 안팎에는 4면이 강렬한 색상의 성화가 그려져 있어 종교적

신비로움을 물씬 풍겼다

 

 

 

화려한 의상을 한 에티오피아 Orthodox 수사들

 

 

에티오피아의 동북부에 위치한 코롬. 길가에서 한 소녀가 당근을 팔고

있다. 풍경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소녀 앞에 놓여 있는 것은 달랑 당근

5개. 저걸 다 팔아 본들 무슨 생계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코롬 지방의 오랜 가뭄으로 인해 극심한 기근에 굶주린 주민들이

다른 마을로 피난을 가고 있다. 마을을 떠나는 이들의 표정에는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피난길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일가족. 근심어린 얼굴로 가슴에 보듬어

안은 아기를 내려다 보는 어머니

 

 

 

 

 

시바의 여왕의 왕궁 터로 알려진 곳. 오른쪽 철판 지붕이 부엌 아궁이 

 

 

시바의 여왕의 목욕탕으로 알려진 곳

 

 

 

솔로몬왕과 시바여왕, Giovanni Demin 

 

 

 

 

솔로몬과 시바 여왕, 피렌체 두오모성당 청동문 조각 

 

 

출처 : 詩의 향기 / 무명시인을 찾아서
글쓴이 : 동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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