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plan abroad/중동

걸프만의 혹(송곳) 카타르

봉들레르 2017. 6. 8. 08:45


사우디 아라비아 반도의 오른쪽 걸프만 쪽에 혹처럼 조그맣게 튀어나온 반도가 카타르다

형님 사우디에 대든 죄

사우디아라비아 반도 동쪽에 위치해 북쪽 페르시아만을 향해 송곳처럼 솟아오른 카타르는 그동안 걸프 지역 국가들의 눈엣가시였다.
수니파 국가이면서 사우디 중심의 수니파 연합에 순종하기보다 시아파 맹주 이란과 친선을 유지하고
이스라엘과도 경제협력을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현 군주(에미르)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37)의 부친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사니 국왕 때부터
세계 3위 매장량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을 바탕으로 독자 외교를 강화해 왔다.
아랍 주요국들이 테러단체로 간주하는 무슬림형제단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을 후원한다는 의혹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육·해·공 봉쇄는 유례없는 조치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카타르는 육지 국경을 유일하게 맞댄 사우디에 수입 식량의 40%를 의존한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