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Swiss(2009.Jul.)

4-5 루체른(Luzern)에서

봉들레르 2009. 8. 5. 15:51

 

 

 

 리기산에서 돌아와 루체른 중앙역 앞 선착장에 이른 시각이 오후 4시20분이다.

 

 

 

기차역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면 루체른 호수가 시작되는 북단에  2개의 뾰족한 첨탑이 눈에 들어 오는데 이것이 바로 호프교회이다.  

 

루체른 호숫가를 지나다보면 호수의 백조와 오리가 인도 위에 까지 올라와 걸어다닌다.

호숫가에 나와있던 백조와 잠시 놀다가 

 

 

1인승으로 보이는 승용차 

 

 

호프교회 가는 길 

 호프(Hof) 교회 : 호수변에 있으며 아름다운 탑과 17세기의 파이프 오르간이 유명하다.

 

교회의 부속건물로 보이는 2층 건물 창에 이런 인형들 장식이 있었다. 'SAMUEL 1 APRIL 2009'라는 글씨로 미루어 보건대

Samuel이란 아이의 탄생 또는 백일을 기념하는 의미는 아닌지?

                                735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물이 세워졌으나 14세기에 고딕 양식으로 재건축되었다가

                                      17세기에 화재로 소실된 후 1645년에 후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재건되었단다.

                            우뚝 솟은 두 첨탑은 1525년에 완성된 고딕 양식의 탑으로 화재 때 피해를 입지 않아 본래 모습대로다.                       

 

교회 뜰의 묘지 

오르간은 1640년에 4950개 파이프로 만들어 스위스 최고의 음색을 자랑하며 여름 음악제나 예배시간에 파이프 오르간의 장엄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수호 성인 성 레오데카르와 마우리티우스를 받드는 루체른 시민들의 종교적 중심지이다.

 1500년에 만들어진 부조가 있는 성모 마리아의 제단

 

 

 

 빈사의 사자상 : 프랑스 혁명 당시, 루이 16세를 지키다 전사한 용감한 스위스 용병 787명을 기리며 세워진 빈사의 사자 기념비이다.

고통스럽게 최후를 맞이하는 사자의 표정을 심감나게 묘사한 이 작품에 대해 마크 트웨인은

 이 사자상을 가리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바위’라고 했다. 

괴로운 듯한 표정으로 누워 있어 애처로운 모습이 사자의 등에는 부러진 창,

머리맡에는 프랑스 왕조의 상징인 백합꽃이 새겨진 방패와 창이 놓여있다. 

빈사의 사자상 바로 옆에 있는 빙하공원. 2000만년전 스위스는 야자수가 우거진 열대지구였었는데 이후 지각변동을 거쳐 빙하가 덮힌 알프스의 산자락으로 변했다고 한다.  스위스 패스 소지로 무료입장.

빙하 공원으로  빙하가 남긴 소용돌이의 흔적을 볼 수 있다.

1872년 한 농부가 지하실 작업중 발견한 빙하 시대의 동굴과 2만년 전 빙하기 때 형성된 깊이 9m정도의 소용돌이 모양을 한 구덩이,

빙하수와 함께 실려온 돌, 경이로운 2천만년 전에 만들어진 조개와 종려수의 화석이 그대로 남아 있다. 

 

빙하공원 내의 알함브라 거울 궁전 

 

 

 

품질이 좋아 왜곡이 전혀 없는 거울을 절묘한 각도로 설치하여 실상과 허상을 구분할 수 없다. 가족이 바로 옆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손을 뻗어보면 거울에 비친 상이고 여러 갈래로 쭉쭉 뻗은 길로 진행하다보면 거울에 부딪치기 일쑤였다.

미로같은 거울 궁전을 빠져나오느라 진땀을 뺐다. 

 

 

 

 

롱다리로 보이는 거울도 있었는데 그 앞에서 찍을 걸...... 

뚱뚱보가 되는 거울 

단체로 공중부양 실습 

 

 

어떻게 하면 이렇게 뜰 수 있을까? 

 복제거울

 

 아이비로 뒤덮힌 건물

 뮤제크(Musegg) 성벽 : 거리를 둘러싸고 있던 성 유적으로, 성 위에서는 거리와 호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구시가에 들어서면 건물 외벽을 장식하고 있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벽화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계속 봐도 질리지 않을 만큼 건물 전체를 장식한 프레스코화가 주는 인상은 강렬하다.

 쏘세지 파는 곳이겠지.

 

 

구시가의 초콜릿 가게:  달콤한 스위스 초콜릿과 먹기 아까울 정도로 아기자기한 각종 과자들이 빼곡하다.

 저울로 달아서 파는 쵸코렛

 

우린 모듬으로 담긴 쵸코렛을 샀다.

 쵸코렛으로 만든 스위스 지도

 야채로 만든 케밥도 사고

 

 

  

이 계단을 내려가 호숫가에 이르면 루체른의 상징인 카펠교가 나타난다.

 

 카펠(Chapel)교 : 14세기 초에 세워진 지붕 있는 목조 다리로 1993년 화재로 반은 소실되었다가 다음해에 완전하게 복원되었다.

 

 

 

 

 

 

카펠교가 보이는 호숫가에서 커피를 마시며 케밥을 먹었다.

 

 

 

 

천장엔 당시의 중요한 사건들이나 루체른 수호성인인 레오데라르와 마우리티우스의 생애, 순교자들과 영웅들의 영광, 도시역사를 삼각형의 목판에 묘사한 약 110여장의 판화가 걸려 있다.

 

 다리 중간에 있는 팔각형의 수탑은 예전에는 문서보관소와 감옥이었다가 현재는 상점으로 사용되고 있다.

 기차시간이 임박하여 부지런히 걸어서

 

루체른 기차역에서 프리부르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도착하여 주인장이 냉장고에 사다 놓은 시원한 카디날맥주를 마시며 오늘도 마감이다.

유명한 Cardinal 맥주 공장이 우리가 묵었던 프리부르 숙소 바로 앞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