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Finland(2016 Jul)

2-6 헬싱키 대학교와 국립도서관

봉들레르 2016. 8. 8. 18:04

 

 

 

 

 

 

 

 

 

 헬싱키 대학 

 

헬싱키 대학교는 모든과가 한 캠퍼스에 위치한 우리나라대학교와 달리 단과대에 따라 캠퍼스가 각각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 같은 캠퍼스라도 건물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따로 시내 중간중간에 위치해 건물 밖을 나오면 바로 시내에 있는 거리를 걷게 된다.

 

헬싱키 대학교

이제 출근하는 교직원이 있다

광장왼쪽에 있는 헬싱키 대학교

 

 

 

 

 

 

 

국립도서관 

 

바로크와 로코코의 양식을 본뜬 네오클래식 형태로 260만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는 핀란드 국립도서관은

헬싱키 대학의 독립된 기관으로서 가장 오래되고 큰 학술도서관이다.

국가 문화유산의 저장, 보유 및 접근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국가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대학도서관, 공공도서관, 응용 과학대학 및 전문도서관의 도서관뿐만 아니라

도서관 분야에서 국내 및 국제협력을 총괄하는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각 나라별 자료를 수집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1827년 투르쿠 화재 당시 남은 3,000여점의 개인 및 기관의 원고자료를 수집하여 보관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립중앙도서관처럼 각종 자료를 디지털화 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볼수 있었는데

저작권을 준수하고 도서관에 비용을 지불하면 사진자료, 디지털이미지, 마이크로필름 등은 복사 및 출력 가능하며

문화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지적유산의 보존과 문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핀란드 지식인의 심장이다.

 핀란드가 교육 선진국이라는 사실은  80% 의 국민이 도서관 대여카드를 가지고 있고 일년에 평균 18권 이상 대여 한다는데서 알수 있다

 

 

 

 

 

 

 

 

 

 

 

 

 

퍼온 사진

 

 

 

 

 

 

 

 

 

 

 

 

 

 

 

 

  

University of Helsinki_김지선

I. 파견대학

 

1. 개요

20129월부터 12월까지 1개 학기에 걸쳐 핀란드 남부에 위치한 수도 헬싱키 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수강하였다. 대학의 순위를 매기지 않는 핀란드의 교육 환경 상 헬싱키 대학교가 핀란드 최고(最高)의 대학이라는 객관적인 수치는 없으나 통상적으로 핀란드에서 가장 좋은 대학으로 손꼽힌다. 학생 수는 35,000, 교원 및 연구진은 4000여명에 달하며 학과에 따른 서로 다른 4개의 캠퍼스-1) Main: 인문 및 사회과학 2) Meilahti: 의학 및 약학 3) Viikki: 생명과학 4) Kumpula: 컴퓨터 공학 및 자연과학-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강의는 핀란드어로 진행되며 영어 및 스웨덴어 강의 또한 제공하고 있다. 특이한 사항으로는 스웨덴 사회과학대학이 헬싱키 대학 내에 소재하고 있어 대부분의 강의를 스웨덴어로 듣고 졸업하는 학생들도 있다는 점이다.

Main 캠퍼스의 경우 헬싱키 기차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였으며, 신설된 도서관을 비롯한 전산실, 강의실, 스포츠센터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시내와 바로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점들이 있었다.

*홈페이지 소개 페이지 참고(http://www.helsinki.fi/inbrief/index.html)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2.1. 수강신청

*수강신청 사이트 : http://weboodi.helsinki.fi/

*영어강의목록 : http://www.helsinki.fi/english/course/

수강신청은 weboodi라는 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 때 서울대학교 수강신청과 같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필요한데, 이는 매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실시되는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 날에 받을 수 있다. 그러나 Learning Agreement(헬싱키 대학교에 제출)이나 수학신청서(서울대학교 자신의 학과에 제출) 작성 시 어떤 과목을 수강할지 구체적으로 적어야 하므로 아이디와 비밀번호 없이 weboodi에 접속, 강의를 검색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강의 스케줄이 교환학생을 가기 직전 까지도 확실히 정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정해졌다 해도 변동이 잦기 때문에 학기가 시작되기 거의 마지막 순간에 최종 시간표를 정하고 수강신청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스누타임과 같이 시간표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 따로 없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손으로, 머릿속으로 시간표를 그려가면서 수강할 과목을 정해야한다. 이에 더하여 과목에 따라 수강신청 기간이 다르므로 한 학기에 여러 번 수강신청을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실제적인 수강신청 방법은 오리엔테이션 날 튜터들이 자세하게 가르쳐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통 교환학생들은 20~30credits 정도를 신청하는데, 여기서의 2credit을 한국의 1학점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그런데 사실 헬싱키 대학교의 수강신청은 서울대학교의 수강신청 방식과 완전히 다르다. 한마디로 매우 자유롭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첫째, 시간표가 겹쳐도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간표가 겹치면 수강신청 자체가 불가능한 서울대 시스템과는 달리 수강신청 시 시간표가 겹쳐도 수강신청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교수님께 양해를 구한다면 한두번씩 수업에 빠지거나 늦는 경우도 대체로 이해를 해주신다. 둘째, 수강신청 기간이 한 달 내외로 매우 길고, 그 기간 안에 신청을 하지 못해도 교수님의 재량으로 학생을 강의에 등록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초안지와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수강신청을 제때하지 못했거나 학기가 시작된 후 갑자기 어떤 강의에 관심이 생겨서 수강을 원할 경우, 교수님의 재량으로 언제든지 학생을 강의에 등록시킬 수 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받기 전 수강신청이 마감된 과목이 있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교수님께 상황을 말씀드리면 대부분 수강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드랍이 매우 자유롭다는 점이다. 수강취소나 드랍기간이 정해져있어 그 기한 내에 하지 않으면 어떻게든 강의를 마무리해야하는 한국 대학교들과는 달리 심지어 기말고사 당일에 갑작스레 시험을 치지 않고 교수님께 말해서 수강 취소를 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2.2. 기숙사

*기숙사 사이트 : http://www.hoas.fi

핀란드에서 기숙사 외에 다른 주거지를 구하기는 매우 어렵고 또 비싸므로 가급적이면 기숙사를 이용하는 편이 현명하다. 각 대학마다 기숙사가 있는 한국과는 달리 핀란드에서는 HOAS라는 기구가 헬싱키 곳곳에 위치해있는 학생용 주거시설을 총괄한다. , 헬싱키 내의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모두 HOAS에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있으며 그렇기에 한 건물에 살지만 대학이 다른 경우도 더러 있고, 배정 결과에 따라 같은 캠퍼스라도 기숙사로부터 학교까지의 거리가 먼 사람도, 가까운 사람도 있다.

기숙사 신청은 HOAS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한데, 신청기간은 헬싱키대학교의 교환학생 담당자가 미리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혹시 담당자가 알려주는 것을 잊어버릴 수도 있으므로 본인이 직접 사이트에 들어가서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기숙사 주거 형태는 다양한데, 각 개인이 원하는 형태에 배정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신청자가 많을 경우 원하지 않는 환경에서 살아야하는 경우도 있다. 각각 개인적인 방은 가지고 있되 주방이나 화장실 등은 공유하는 플랫 형태, 한 방 안에 주방이나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어 혼자 사는 스튜디오 형태(자취방과 비슷함), 한 방을 두 명의 룸메이트가 함께 사용하는 형태 등이 대표적이며, 이는 처음 신청 시 자신이 선호하는 옵션을 선택하여 결정한다. 여러 기숙사에 방문해보았는데 전체적으로 시설은 깔끔한 편이며, 사우나의 나라 핀란드답게 각 기숙사마다 사우나실이 갖춰져 있어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기숙사를 신청할 때 미처 알지 못했던 점인데, 실제로 친구 중에서는 기숙사가 학교로부터 조금 멀어도 좋으니 월세가 가장 저렴한 곳으로 배정해달라는 말을 신청서에 적은 결과 150유로(21만원)짜리 기숙사에 배정되었다고 한다(평균 400유로 정도임). 또는 가격이 조금 비싸도 시내에 나가는데 교통이 편리한 곳을 선호한다면 그 역시도 신청서에 적어도 된다. 모두가 신청한대로 배정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요구할 사항이 있다면 주저 없이 적는 것이 좋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담당자 : Raisa Asikainen(Student Exchange Coordinator)

부서 : International Exchange Services

사무실 주소 : PO Box 3 (Fabianinkatu 33) 00014 University of Helsinki, FINLAND

메일 : raisa.asikainen@helsinki.fi (for coordinators)

studentexchange@helsinki.fi (for students)

Tel: (+358) 9 191 22241

GSM: (+358) 50 415 4460

Fax: (+358) 9 191 22176

*교환학생 관련 페이지 참고 : http://www.helsinki.fi/exchange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개인적으로 교환학생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학과의 수업을 영어로 수강할 수 있다는 점과 해당 국가 또는 해당 문화권의 정치와 사회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영어권 국가가 아닌 이상에야 자신이 전공으로 하는 학과의 모든 수업이 영어로 개설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다른 전공과목을 선택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비록 다른 학과의 전공과목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고 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에서는 전공과목의 내용도 어렵고 학점경쟁도 매우 치열하지만 비영어권 국가에서 영어로 개설되는 전공과목의 경우 대부분의 수강생이 교환학생인 경우가 많고 비슷한 사정을 가진 학생들이 많으므로 수강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다. 한국에 돌아와서 학점 인정을 받을 경우 학과에 따라 인정해주는 범위가 다른 경우가 있으므로 이는 따로 학과에 문의하는 편이 좋다. 6(25credits)의 강의를 수강하였는데 모두 다 만족스러워 추천해주고 싶다.

 

-인류학과 개설 교과목

1. 인류학적 조사 문제 3: 신화와 세계관; 국경과 유럽의 재배치(Anthropological Research Problems III: Myth and Worldview; Borders. Frontiers and the Relocation of Europe)

: 인류학적으로 국경의 의미를 다루는 과목으로, 30개가 넘는 나라로 이루어진 유럽 대륙에서의 복잡한 국경이 형성되고 변화되는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특히 EU의 등장 이후 국경의 의미가 희미해지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유럽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수업은 크게 두 가지 파트로 이루어졌는데 첫 번째 파트에서는 풍부한 사진 자료와 잘 정리된 PPT로 강의 형식의 수업이 이루어지며 두 번째 파트에서는 강의에 다룬 주제들을 조별로 토론하고 발표하는 토론 형식의 수업이 이루어진다.

 

-사회과학대학 개설 교과목

2. 핀란드의 정치 문화와 조직(Finnish Political Culture and System)

: 사회과학대학 전체 차원에서 개설된 강의인 만큼 난이도가 비교적 평이하다. 핀란드의 정치와 관련된 책 한권(핀란드 정치의 역사, 민족주의, 정당, 국회, 대통령 등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주제들을 다룸)이 제시되고 그 책에서 자신이 원하는 파트를 선택하여 조별로 발표를 하는 수업이다. 첫 수업을 제외하고는 각 조의 발표로 모든 수업시간이 채워진다. 또한 기말고사로는 책과 관련해서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선정하여 에세이를 쓰는데, 이 때 에세이는 집에서 미리 준비해 올 수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였다.

-사회학과 개설 교과목

3. 사회의 변화와 갈등; 북유럽의 복지국가(Social change and social conflicts; Nordic Welfare States)

: 인류학과와 사회복지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있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수업이었다. 아이슬란드를 제외한 북유럽의 복지국가, 즉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의 복지 시스템의 역사와 발전 과정뿐만 아니라 각각의 국가가 기반으로 하는 가치, 그 가치들이 충돌하고 변화하는 양상 역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또한 핀란드를 중심으로 북유럽 국가들 내에서의 비교, 그리고 북유럽과 다른 복지 시스템을 가진 나라들과의 비교 역시 흥미로웠다. 다만, 수업 내용을 전달함에 있어서 교수님이 준비하신 수업 자료가 빈약하여 따라가는데 조금의 어려움은 있었던 것 같다.

4. 과학과 기술의 사회학(Sociology of Science and Technology)

: 개인적으로 전공과 관계없이 매우 흥미롭게 수강할 수 있는 교과목으로 생각된다.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핀란드의 과학과 기술의 발전 및 변화에 대해 다루는데, 사회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을 중심으로 수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교육 및 과학/기술 강국이라 불리는 핀란드 사회를 한층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임과 동시에 핀란드 못지않게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사회 역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일주일에 한 번은 강의, 다른 한 번은 순수하게 학생들의 토론만으로 진행되는데, 이 토론을 통하여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 국에서 온 학생들이 생각하는 모국/타국의 사회상을 알 수 있어 의미 있었다.

 

-정치학과 개설 교과목

5. 유럽 통합 이론과 EU 기관들 (European Integration Theory and EU Institutions)

: 핀란드가 EU 가입국으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EU가 추구하는 유럽 통합이라는 목표,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하여 설립한 기관들에 대하여 다루고 있는 강의이다. 유럽의 통합 움직임이 일어난 배경, 과정, 그리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갈등 및 충돌 등을 연방주의, 현실주의, 기능주의 등의 다양한 정치학적 이론으로 살피고 있으며, 이에 더하여 현재 EU의 상황 역시 다루고 있어 흥미로웠다. 특히 핀란드에 교환학생을 온 학생들의 대부분이 유럽인들이다보니 유럽의 통합에 대한 의견들을 실제 EU에 가입되어 있는 국민들의 입장에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배운 것이 많았다.

 

-핀란드어와 문화학과 개설 교과목

6. 교환학생을 위한 핀란드어, 기초 과정 (Finnish for Exchange Students, Basic Course)

: 핀란드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커다란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강의이다. 매 학기 5개 정도의 같은 강의가 개설되므로 다른 강의 시간과 조절하여 수강이 가능한 시간대를 고르면 된다. 교수님마다 강의 스타일이 현저히 다르므로 사실상 어떤 강의가 좋고 나쁜지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핀란드어의 경우 기본적인 문법 사항이 복잡하고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사실상 한 학기 수업만으로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으나 인사말, 날짜, 요일, 시간, 감정표현, 길 묻기 등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핀란드는 핀란드어를 쓴다는 점에서 분명 영미권 국가는 아니지만 많은 국민들이 매우 유창한 영어를 사용한다. 대학생들은 물론이고 가끔씩 6~70대 노인 분들에게 길을 물어도 별 어려움 없이 대답해주는 경우가 많을 정도였다. 이에 더하여 교환학생으로 온 유럽 대부분의 학생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므로 평소 영어 회화를 연습하고 싶었던 사람에게 핀란드는 매우 좋은 자극이 되는 환경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미국이나 영국과는 달리 네이티브 영어를 접하기는 어렵다는 점은 미리 생각해두어야 할 것 같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커다란 장점도 있는 것이 모두가 완벽한 영어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어로 대화하는 것에 겁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이에 더하여 외국친구들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통하는 것을 비롯하여 수업을 영어로 듣고, 토론하고, 발표하고, 에세이를 쓰는 과정(대부분의 시험이 에세이 형식으로 치러짐)에서 평소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영어를 극복하는 계기를 찾을 수 있기도 하다. 물론 한 학기라는 짧은 시간 동안 영어 실력이 놀랍게 향상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것에 어느 정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 돌아왔을 때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해야하는지 반성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핀란드어의 경우 사실상 한 학기 만에 배울 수 있는 양이 많지 않다. 문법 체계가 매우 어려운데다가 헝가리어나 에스토니아어와 가까울 뿐, 영어나 다른 유럽어들과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단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환학생을 위한 핀란드어 수업을 통해 간단한 인사말이나 질문 등을 배울 수 있는데, 이를 영어랑 섞어서 쓰거나 실제 생활에서 간단하게 활용하면 교환생활에 훨씬 많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더하여 핀란드라는 나라에서 교환생활을 하는 만큼 핀란드어를 조금이라도 아는 것이 핀란드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참고로, 핀란드어 외에 불어나 스페인어 등 헬싱키 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제공하는 외국어 강좌를 한 강좌에 한해 추가비용 없이 수강할 수 있는데, 청강을 해본 결과 그 수업의 질이 매우 좋았다. 혹시나 다른 외국어에 관심이 있다면 오리엔테이션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3. 학습 방법

기본적으로 강의의 내용이 학습의 바탕이 되기는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에세이를 쓰는데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자기만의 주장 및 비판적인 사고를 갖추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대부분의 시험이 에세이 형식인데 이는 특정한 지식을 외워서 정해진 시간 안에 쓰는 형식이 아니다. 오히려 한 학기 또는 반 학기(수업에 따라 수강 기간이 다름)동안 강의 시간에 다룬 내용 중 한 가지 주제를 스스로 선정하거나 주어진 주제들 중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집에서 시간을 두고 에세이를 쓰는 방식이 많다. 그러므로 수업 내용을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고 자신의 언어로 재조직할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할 것이다. 혹시 에세이 내용이나 영어 표현 및 문법 등을 첨삭 받고 싶으면 이를 도와주는 센터도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다만, 센터에 대한 수요가 크므로 적어도 2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필요한 책이 있으면 신축(20129)된 도서관에 자료가 많으니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좋고, 이에 더하여 시립도서관에서 무료로 책이나 CD등을 빌릴 수 있다. 특정 책의 경우 수요가 많아 학교 도서관에서는 찾기 어려운데 시립 도서관에서는 쉽게 빌릴 수 있기도 하기 때문에 두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시립도서관 사이트 : http://www.helmet.fi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시 필요한 물품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꼭 챙겨가면 좋을 것들과 현지에서 사도 될 것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챙겨갈 것

한국 엽서/기념품 : 교환학생을 마치고 한국에 오기 전 친구들과 엽서와 기념품을 교환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때 한국에서 미리 챙겨간 엽서/기념품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간단한 한국음식 : 헬싱키에 있는 아시안마켓이 잘 되어 있기는 하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다시다, 고추장(튜브형), 참기름, 김밥용 김 등은 미리 약간 챙겨가는 것이 좋겠다.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일뿐만 아니라 종종 자신이 먹을 것 외에도 문화교류 등을 위해 한국음식을 요리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때 이러한 기본 재료들이 있으면 요리가 훨씬 수월하다. 그러나 많은 양을 무겁게 가져갈 필요는 절대 없다. 특히 밥솥의 경우 있으면 매우 좋겠지만 들고 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냄비 등을 활용하여 밥을 지어도 된다.

침낭 또는 담요 : 커다란 침낭은 가져가기 어렵겠지만 작은 침낭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처음 도착한 날에 방에 이불이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 첫날이라 이불을 사러 갈 정신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틀에서 삼일 정도 덮고 잘 수 있는 침낭이나 담요를 챙겨가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후 핀란드 북부로 여행을 가거나 카우치서핑 등을 통해 유럽을 여행할 경우에도 침낭이나 담요가 유용하게 쓰인다.

방수 신발 : 9월까지는 괜찮지만 10월부터 자주 와서 땅이 매우 질퍽하고, 때로 눈과 비가 섞여 오면 일반 신발로는 걷기가 어려워진다. 또한 날씨도 12~1월부터 매우 추워지기 때문에 방수가 되면서 따뜻한 신발을 챙겨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지에서 사도 될 것

이불/베개 : 이불이나 베개는 IKEA라는 마켓에서 매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에 더하여 중고 시장도 매우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만 발품을 팔면 한국에서보다 싸게 구입할 수도 있다.

방수바지/장갑 : 많은 교환학생들이 핀란드 북부 지방으로 여행을 계획 하는데 이 때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방수바지나 장갑이 필요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방수바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미처 준비해가지 못했었다. 방수 신발의 경우 한국에서 미리 사 가는 것이 저렴할 것으로 생각되나 방수바지나 장갑 같은 경우는 중고 시장을 잘 활용하여 한 번 사서 입고 귀국 전에 다시 중고 시장에 돌려주는 친구들이 많았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2.1. 식사

아침은 샌드위치와 과일, 점심은 학교 식당(Unicafe), 저녁은 외식을 하거나 집에서 한국음식을 해먹는 식으로 식사를 해결하였다. 집에 빵, , 치즈, 계란 등을 사두고 필요할 때 샌드위치를 해먹고 시리얼, 과일 등을 함께 먹는 것이 경제적이면서도 맛도 괜찮았다. 그리고 학교 식당은 학생증(오리엔테이션 날 신청 방법을 알려줌)이 있으면 2.6유로에 이용할 수 있는데 메뉴도 다양한 편인데다가 샐러드와 빵이 무한 리필 되므로 맛있고 배부르게 식사를 해결 할 수 있다. 저녁의 경우 함께 기숙사를 쓰는 플랫메이트들과 돌아가면서 각 나라의 음식을 해먹거나, 친구들과 외식을 나가기도 하고, 또 혼자 먹는 경우 여유 시간이 있으므로 밥(냄비밥 조리법을 인터넷에서 찾아서)과 간단한 국을 해먹거나 가끔씩 서양식 파스타 등에 도전해보기도 하였다.

마트는 S마켓, K마켓, ALEPA, LIDL 등이 곳곳에 있으므로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이 중에서 LIDL이 독일계 마켓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S마켓이나 K마켓에 있는 물건의 종류가 훨씬 다양한 것은 사실이다. 처음에 도착하면 시간적 여유가 많을테니 각 마트에 가서 가격을 비교해 볼 것을 권한다. 아시아마켓의 경우 Hakaniemi라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시내에서 지하철로 2구역이면 갈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한데다가 다양한 한국 음식을 판매하고 있어 많게는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장을 보러 가기도 하였다. Vii-voanOriental Supermarket이라는 2개의 큰 상점이 있는데, 상품에 따라 가격 차이가 심한 경우도 있으니 이 잘 비교해서 구입해야한다. 참고로 쌀은 아시아마켓보다는 보통 마켓에서 puuroriisi라는 이름의 미국산 쌀을 사먹었는데, 이 쌀이 훨씬 저렴하기도 하고 한국 쌀과 맛도 비슷했기 때문이다.

 

2.2. 의료

개인적으로 아픈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병원을 이용해보지는 못했지만, 사실상 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한국에 비하여 복잡하다고 할 수 있겠다. 기본적으로 핀란드의 의료시스템은 한국과는 달리 아플 때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전화를 통해 의사와 약속을 잡고 정해진 시간에 상담을 받으러 가는 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몸이 아프거나 사고로 부상을 입었을 경우 우선적으로 학생 의료를 책임지는 기관(http://www.fshs.fi/)에 전화를 해서 아픈 부위, 정도 등을 이야기하고 예약을 잡은 뒤 의료 상담을 받으러 가게 된다. 병원에 비해 약국은 이용하기가 훨씬 수월하며 학교나 시내, 기차역 근처에 많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3. 은행

출국 전 해외에서 현금 인출이 가능한 체크카드와 해외에서 사용이 가능한 신용카드를 준비해서 갔었다. 핀란드에서 계좌를 만들어 한국에서 송금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수수료가 매우 비싸고 복잡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현금을 인출하면 한국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방법이 훨씬 유용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하여 비상시를 대비하여 신용카드 역시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경우에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로 바로 결재가 가능하지만 가끔 친구들과의 모임, 교통비 등에서 현금을 사용한다. 학교 식당은 현금으로 계산하는 것이 카드를 쓰는 것보다 약간 저렴하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매번 수수료가 드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핀란드 현지 계좌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교환학생들은 NORDEA라는 은행을 많이 이용한다. 핀란드는 ATM을 사용할 때 현지 은행 계좌라면 수수료가 없고, NORDEA의 경우 다른 나라, 특히 북유럽으로 여행을 가서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수수료가 매우 적거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경제적이라 할 수 있다.

한 가지 참고로 할 점은, 원하지 않는다면 핀란드 현지 계좌를 만들지 않아도 되지만 이 때 문제가 되는 것이 기숙사 비용이다. 기본적으로 매달 기숙사비를 입금하게 되는데, 핀란드 현지 계좌가 없을 경우 입금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한국에서 송금하지 않는 이상 들고 간 체크카드로는 입금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친구들 중에서는 교환기간 동안의 기숙사비를 이미 출국 전에 모두 지불하고 온 경우도 있었다. 매달 자국에서 송금하는 비용이 매우 많이 들기 때문이다.

 

2.4. 교통

기숙사 위치에 따라 주로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할지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사실 이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핀란드의 경우 학생이면 한 달 22유로(3만원)에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의 트램, 버스, 기차, 지하철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기 때문이다. 헬싱키 대학교의 경우 헬싱키 전역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정기권은 HSL이라 불리는 핀란드 교통국 서비스 센터에 가면 발급받을 수 있는데, 이 역시도 오리엔테이션 때 상세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참고로 밤기차나 밤버스를 탈 때는 정기권을 사용할 수 없고 추가비용을 내야하며, 헬싱키 이외의 도시로 나갈 때 역시 추가비용이 들어가므로 이를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생활비를 아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Journey Planner of Finland : http://www.reittiopas.fi/en/

2.5. 통신

가지고 있는 휴대폰이 심카드를 바꿔 끼울 수 있는 것이라면 핀란드 현지에 도착해서 pre-paid 심카드를 사서 사용하면 된다. 혹시나 심카드를 바꿔 끼울 수 없는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면 싼 휴대폰을 새로 구입해서 pre-paid 심카드를 끼워 쓰면 된다. pre-paid 심카드는 한번 사두면 필요할 때마다 충전이 가능하므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심카드를 구입한 통신사에 가지 않아도 kiosk(한국 개념으로 작은 슈퍼마켓)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핀란드에는 크게 3가지 종류의 통신사가 있는데 통신사 별로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류 및 그 비용이 다르므로 서로 비교해보고 심카드를 사는 편이 좋을 것 같다. DNA의 경우 로밍이 자동으로 된다는 점에서 여행시 편리하나 한학기만 교환학생으로 있을 경우 3G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 Saunalahti의 경우에는 거주 기간과 관계없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3G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3G가 필수인 사람은 Saunalahti에 가보는 것이 좋겠다. Elisa는 대부분 추천을 하지 않아 사용하는 친구가 주변에 없었다. 참고로 학교를 비롯한 많은 공공장소(특히 맥도날드에서 wifi가 무료임)에서 wifi가 잘 잡히므로 3G가 특별히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았던 것 같다.

 

3. 여가 생활

여가 생활은 자신이 얼마만큼 찾아 나서고 계획하느냐에 따라 학생마다 천차만별인 것 같다. 사실상 한국에서보다 여가 시간이 많은데다가 교환학생이라는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얻은 만큼 적극적으로 여가 생활을 계획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여가 생활은 헬싱키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온 친구들과 주로 함께 즐기게 되는데, 기회가 되면 핀란드인 친구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특히 헬싱키 대학교에는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전공으로 공부하는 핀란드 학생들이 있으므로 이들과 좋은 인연을 맺을 기회가 많다. 친구들과 각 나라의 음식을 해먹거나 서로 다른 점들에 대해 이야기 하며 문화교류를 하기도 하고, 헬싱키 또 넓게는 핀란드에서 열리는 특별한 행사나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하며, 다른 나라로 함께 여행을 가기도 한다. ESN이라 불리는 교환학생들을 위한 학생 단체가 있는데, ESN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가입하면 러시아나 핀란드 북부 여행을 비롯하여 초콜릿 공장 방문, World Dinner 등의 다양한 행사에 대한 공지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기회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 또한 오리엔테이션 날 이메일 계정을 받게 되는데, 이 계정으로 오는 다양한 이메일들 역시 좋은 정보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혼자서 북유럽 3개국을 여행해보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카우치서핑(couch surfing)이라는 새로운 경험도 해보고, 영어토론 동아리에 가입해서 활동하기도 하고, FINMUN이라 불리는 핀란드 모델 유엔 교육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또한 생각보다 영어로 접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서, 평소에 관심 있던 사회복지 분야와 관련된 초청강의를 들으러 가기도 하고, 국제 인권 영화제나 EU 관련 토론회 등에 참여해보기도 하였다.

 

4. 기타보고 사항

짐은 최대한 소포로 부치지 말고 출국/귀국 시에 캐리어에 다 들고 오고 가는 편이 저렴하고 편리하다. 핀란드는 택배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커다란 소포를 근처 우체국에 가서 직접 들고 와야 하기 때문이다. 교환학생 생활 중 정말로 필요한 것이 있으면 한국에서 부치되, 핀란드에서 한국으로 다시 부치는 비용이 매우 비싸므로 최대한 캐리어에 다 싸거나 필요 없는 물건은 근처 중고 마켓/중고 물품 수거함에 주고 오는 편이 나을 것이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비록 핀란드가 한국인들에게 비교적 생소한 나라이고, 또 서울대학교에서 한 명만 헬싱키 대학교에 교환학생을 가게 되므로 외로울 것이라는 두려움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혹시 핀란드라는 나라, 또 핀란드의 복지 시스템이나 교육 환경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5개월여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핀란드 사회에 깊이 자리 잡은 신뢰와 정직이라는 가치, 함께 성장하는 의미로서의 국가/개인의 경쟁력, 인간의 존엄에 대한 존중 등 소중한 가치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에 더하여 서울대학교라는, 한국에서는 그 이름만으로도 어느 정도 나 자신을 평가받게 되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수많은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들 중의 한 명으로, 꾸밈없이 순수하게 한편으로는 냉정하게 내 자신을 바라보게 되면서 얻은 것도 정말 많다. 또한 진정한 우정과 사랑은 어떤 장벽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 세상은 너무나도 넓기에 ''라는 존재는 작은 한 사람에 불과하지만 그러므로 스스로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아가야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핀란드라는 나라에 교환학생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