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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향기에 흠뻑 취하다… 한국자생식물원

봉들레르 2016. 2. 15. 21:58






여름꽃, 볼만하다. 강렬한 햇살 품고 꽃을 피워낸 덕분에 꽃송이가 실하고 빛깔도 아주 곱다.

그래서 가을꽃보다 여름꽃을 더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 꽃보기 좋은 식물원 한 곳 소개한다.

강원 평창에 있는 한국자생식물원이다. 이름처럼 오래전부터 국내에 뿌리내리고 사는 꽃과 나무만 모아뒀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한반도 야생식물 2,200여종 전시
일단 자생식물을 짚고 넘어간다. 오래 동안 국내에 터 잡고 살아 온 식물이 자생식물이다.

오래 전에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요즘 상황은 좀 다르다. 개발에 밀려 점차 사라져버려 멸종위기에 놓인 것들이 꽤 많다. 

그런데 평창 대관령면 병내리에 있는 한국자생식물원에는 2,200여종의 자생식물이 자라고 있다.

이는 한반도에 서식하는 야생식물 종의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다.

20여년 전 이곳 김창렬 원장이 유전자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국내 자생식물을 모은 것이 시작이다.

이러니 이곳에선 노랑무늬붓꽃, 산작약, 깽깽이풀 등 멸종위기 식물과 희귀식물도 볼 수 있다.

지난 2002년 산림청으로부터 사립식물원 1호로 지정됐고 2004년에는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야생식물 10종에 대한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이유다


▲6월부터 9월까지 화려한 여름꽃 잔치

식물원은 각종 전시원과 온실, 그리고 야외 군락지로 꾸며졌다.

식물원 뒤쪽 신갈나무숲길 등산로를 제외하고 둘러보는 데 약 1시간 30분 걸린다. 
식물원의 하이라이트는 군락지다. 형형색색 여름꽃들이 벌판을 가득 채운 모습이 장관이다.

올해에는 날씨가 늦게 풀린 탓에 꽃피는 시기가 2주 정도 늦어졌다. 현재 연분홍빛깔이 고운 부채붓꽃의 몽우리가 잔뜩 올랐다.

식물원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꽃을 볼 수 있을 것이란다. 꽃잔치는 9월까지 이어진다.

6월말에는 보랏빛 선명한 꽃창포와 화려한 분홍빛의 분홍바늘꽃이 핀다.

그 다음은 벌개미취, 또 그 다음은 하얀색 산구절초가 꽃을 피운다.

연무가 꽃밭을 뒤덮는 날이면 몽환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이 광경이 압권이다. 

전시관 중에서 꼭 봐야 할 곳은 우선 멸종위기식물보전원이다. 쉽게 볼 수 없는 멸종위기 야생식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지금도 일부 증축공사가 진행 중인데 식물원은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한 64종의 식물 중 32종 이상의 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방망이, 나도개미자리, 바위솜나물 등 일반인에게 생소한 식물을 전시한 희귀자생식물보전원,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식물을 전시한 한국특산식물원 등도 볼거리다.

사람명칭식물원과 동물명칭식물원도 재미있다. 할미꽃, 각시붓꽃, 도둑놈의 갈고리, 며느리밑씻개,

새며느리밥풀, 애기나리, 동자꽃, 곰취, 개병풍, 개벼룩, 제비붓꽃, 제비동자꽃, 까치밥나무, 박쥐나무,

뻐꾹채, 나비나물, 눈개승마, 범부채, 산토끼꽃, 매발톱꽃 등 재미있는 이름들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향료나 식용, 약용으로 쓰인 식물을 모아 둔 향식물원,

독성이 있는 식물을 전시한 독성식물원 등도 이채롭다. 삼림욕을 즐기며 신갈나무 숲길을 걸어도 좋다. 

전시관 중에서 꼭 봐야 할 곳은 우선 멸종위기식물보전원이다. 쉽게 볼 수 없는 멸종위기 야생식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지금도 일부 증축공사가 진행 중인데 식물원은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한 64종의 식물 중 32종 이상의 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방망이, 나도개미자리, 바위솜나물 등 일반인에게 생소한 식물을 전시한 희귀자생식물보전원,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식물을 전시한 한국특산식물원 등도 볼거리다.

영동고속도로 진부IC로 나와 오대산 월정사 방향으로 가면 한국자생식물원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고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033)332-7069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