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산골에 1888년 프랑스 신부가 찾아온다. 신부님은 초가집을 이어붙여 성당으로 썼다. 그래도 신자는 2000명으로 불어났다.
중앙일보
각종 드라마·영화의 촬영지가 되었던 풍수원성당.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1892년), 전북 완주 되재성당(고산성당·1896년), 명동성당(1898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지어졌다.
하지만 한국인 신부가 지은 최초의 성당이란 역사성을 갖고 있어 신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건립된지 100년이 훌쩍 넘었으나 성당은 아직까지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풍수원성당이 이렇게 많은 러브콜을 받은 이유는 간단하다. 많은 이들이 '성당'하면 떠올리는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늘 높이 솟은 뾰족탑을 가진 고색창연한 고딕ㆍ로마네스크 양식의 성전,
그리고 구석구석엔 오랜 역사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고풍스러움이 배어 있다.
또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시골 언덕에 아름드리 느티나무와 함께 서 있어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을 떠올리게 한다.
풍수원성당은 그 보존가치가 높아 1982년 지방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됐다.
오랜 역사 속에서도 숭고한 자태가 바래지 않도록 관리되는 곳이다.
‘러브레터’ 이후 KBS의 ‘애정의 조건’, ‘상두야 학교가자’, ‘그녀는 짱’, SBS의 ‘유리화’, ‘패션 70s’, ‘조강지처 클럽’이 이곳에서 촬영한 드라마
단아하고 심플한 모습이다.
요즈음 모든 종교시설들이 분칠을 해놓아 식상했는데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뾰족한 4층 종탑이 정면에 세워져 있고, 직사각형 모양의 건물이 뒤로 이어져 있다.
성당 왼쪽 언덕에 조성된 ‘십자가의 길’엔 예수의 수난을 14개 장면으로 나눠 새긴 돌판이 세워져 있다.
고딕양식 본당과 사제관, 수녀관, 유물 전시관, 피정의 집, 만남의 집 등은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듯 정겹게 느껴진다.
신자들은 “소박하지만 정제된 아름다움이 있다”고 말한다
신자들이 정성을 담아 건립한 터라 성당 내부는 특별한 장식이 없이 단아하다.
내부는 더 단촐하다
풍수원성당의 가을(퍼온 사진)
풍수원 성당의 여름(퍼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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