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plan abroad/중동

이슬람 성지순례-사우디 메카

봉들레르 2015. 9. 25. 13:11

 

 이슬람의 창시자인 예언자 무함마드의 출생지 메카

몸을 정화하는 의미로 이음매가 없는 흰 순례복을 입은 성지 순례자들은 메카에서 19㎞ 떨어진 미나에서 밤을 보내는 것으로 하지 일정을 시작한다

 

 

 

 

하지(Hajj)는 이슬람 다섯 기둥(의무 사항) 가운데 하나로 금식월인 라마단이 끝나고 석 달 후인 이슬람력 12월에 5일간 행해진다.

압사 사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슬람신자들이 메카를 찾는 이유는 메카에 신의 집으로 여겨지는 카바 신전이 있기 때문이다.

이슬람교 신자들은 일생에 한 번은 성지 순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매년 수백만명이 메카에 몰리고, 이때마다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카바(Kaaba, Ka'aba)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이슬람교 신전의 명칭이다.

북동쪽으로 면한 정면과 그 반대쪽은 폭이 약 12m이고, 다른 두 면은 약 10m 이며 높이는 약 15m다.

대리석 기초 위에 회색돌로 쌓아올렸으며, 정면 입구에서 내부로 들어가면 본전에는 나무 기둥이 즐비하고,

천장에는 금·은으로 된 램프가 매달려 있다. 동쪽 구석, 지면에서 1.5m 정도 높은 곳에 흑석(黑石, 검은돌)이 끼워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브라힘(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스마일이 알라의 명을 받들어 창건한 것이라고 한다

성지순례는 이슬람교도가 지켜야 하는 5가지 기둥(실천영역) 중 하나로 이슬람교도는 평생 한 번은 이를 수행하는 것을 의무로 여긴다.

성지순례는 메카의 카바 신전 가운데 있는 성석에 입을 맞춘 뒤 주위를 반시계방향으로 7바퀴 도는 행사로 시작된다.

이후 메카를 떠나 미나 계곡으로 옮겨 텐트를 짓고 기도를 하면서 하룻밤을 보낸다.

이튿날 정오 아라파트(에덴동산) 평원으로 옮겨 기도하면서 일몰을 맞이하고

 

 

 

 

 

 

무즈달리파에서 자갈 7개를 주워 미나 계곡으로 돌아와 마귀 또는 사탄을 의미하는 기둥에 이 자갈을 던지며 성지순례가 절정에 이른다.

돌던지기 의식은 아랍어로 '자마라트(Jamarat)'로 불린다.

이 의식은 선지자 아브라함이 아들 이스마엘을 제물로 바치려 할 때 유혹했다는 사탄을 쫓은데서 유례했다.

순례자들은 메카 인근의 미나계곡에 세워진 3개의 돌기둥을 향해

무즈달파 돌산에서 주워온 조약돌을 7개씩 던지며 "사탄아 물러가라"고 외친다.

3개의 돌기둥은 아브라함과 아브라함의 아내인 하갈, 아들 이스마엘을 각각 유혹한 사탄을 상징한다.

순례자들은 희생제(이드 알-아드하)가 시작되는 이슬람력 12월10일부터 사흘에 걸쳐 돌 던지기 의식을 행한다.
사탄의 돌기둥 3개는 원래 약 18m 높이의 돌기둥이었지만, 지난 2004년 사우디 당국은 사고를 막기 위해 26m 폭의 돌 벽으로 개조했다.

따라서 지금은 순례객들이 벽을 향해 돌을 던지게 돼있다.

하지가 마무리될 때 양을 제물로 바치는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가 치러진다.

이드 알 아드하(Eid al-Adha)는 선지자인 아브라함이 자신의 아들인 이스마엘을 제물로 바치려는 믿음을 보고 만족해 한 하느님이

아들 대신 양을 제물로 바치라고 한 전설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 전설에 따라 축제에서는 양이나 낙타, 소 등으로 제를 올린 뒤

이웃 및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나눠 먹는다.

희생제는 단식성월 라마단 종료 후 이어지는 이드 알 피트르와 함께 이슬람권의 2대 명절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