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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26 천년의 예술 폴란드

봉들레르 2015. 6. 27. 09:44

국립중앙박물관과 폴란드의 바르샤바 국립박물관이 한국 최초로 폴란드의 역사와 예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연다.

폴란드인들은 10세기 중엽 역사 속에 등장한 이후 현재까지 가톨릭 문화의 강한 영향력 아래 살아왔다.

초기 폴란드인은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조각상을 만들었다.

왕정과 귀족정을 거쳐 16세기 황금시대를 맞이한 폴란드는

17세기 초, 현재의 발트 3국과 벨라루스, 우크라이나를 포괄하는 대국으로 성장한다.

이 시기 폴란드인들은 위대한 정복자들의 초상화와 화려하면서도 세밀한 금, 은 세공품을 남겼다.

18세기에 들어 폴란드의 전성기가 끝나고 150년 가까이 수난시대가 이어진다.

주변 강대국인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의 분할 통치는 1918년 1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이 시기에는 민족주의를 고취시키기 위해 과거 황금시대의 역사적 장면을 그리는 예술가들이 많았다.

한편 19세기 말엽 등장한 비스피안스키 등 ‘젊은 폴란드’ 경향의 작가들은 민족주의에서 자유로운 느낌의 예술작품들을 선보였다.

이 경향은 폴란드 독립 이후에도 이어져 폴란드 예술의 황금기를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젊은 폴란드’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폴란드의 음악가 쇼팽의 악보,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의 저서도 만날 수 있다.

 

 

 

 

 

 

 

 

 

http://polandart.co.kr/

 

 

 

 

 

관에 그렸던 초상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것을 정설로 하던 세상에 감히 ‘지동설’을 주장, 미친 혁명가 소리를 들으며 핍박을 받았던

코페르니쿠스의 초상화는 책이 아니면 보기 힘든 낯선 작품이다.

그는 사후에 학설을 인정받아 천문학계의 이단아에서 영웅으로 탈바꿈했는데,

그를 기념하기 위한 ‘바르샤바의 코페르니쿠스 광장’을 그린 작품도 형형한 모습으로 대할 수 있다.

지동설을 기록한 저서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

 

 

 

 

 

 

 

 

1576년 동유럽. 트란실바니아 공국의 헝가리인 군주 스테판 바토리는 폴란드 여왕인 안나 야기엘론카와 결혼해 폴란드의 왕이 된다.

바토리왕은 1579년부터 1581년까지 러시아를 상대로 세 번의 전쟁을 치른다.

전력은 러시아가 우세했지만 승리는 폴란드가 차지. 대국 러시아를 상대로 나라를 지킨 바토리왕은 폴란드의 영웅이 된다.

폴란드의 국민화가로 칭송받는 얀 마테이코(1838~1893)는 조국이 주권을 상실했던 시기에 살았다.

그래서 폴란드의 찬란한 역사를 그려 국민에게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했다.

폴란드 바르샤바왕궁이 소장 중인 ‘프로코프의 스테판 바토리왕’이 그 대표작이다.

가로 5.4m, 세로 3.2m의 대작으로 탄생한 이 그림 바토리왕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러시아 사신으로부터 조공을 받고 있는 모습을 생생하고 치밀하게 담아냈다.  

 

 

 

 

 

 

 

 

 

 

 

바르샤바 구시가를 복원하는데 기여한 작품들

 

 

뱌르샤바에서 가장 멋있는 거리인 크라쿠프스키에 프셰드미에시치에 근방의 광장 중 하나를 그린 그림입니다. 

근처에는 프레데리크 쇼팽이 유년과 10대 시절을 보낸 쇼팽 부모님의 아파트가 있고 

광장 오른쪽에 있는 건물은 1820~1823에 지어진 스타시츠 궁(Staszic Palace)입니다. 

 

쇼팽

쇼팽의 왼손

 

쇼팽의 서명이 담긴 자필 악보와 왼손 조각상, 초상화, 흉상 등을 만나게 된다.  

크비아트코프스키가 그린 쇼팽의 초상화는 귀로만 만났던 쇼팽의 실물(쇼팽의 모습과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쇼팽이 죽은 1849년에 역시 크비아트코프스키가 그린 ‘평상복을 입은 프레데리크 쇼팽’은

당시 오랜 병환으로 절망에 빠져 살던 그의 유약한 소망을 엿보게 하는 그림이다.

쇼펭의 ‘마주르카 마 장조 Op. 6 No.3’ 친필 악보

 

 

 

 

 

야체크 말쳬프스키의 1908년 작 ‘한 줄의 현: 자화상’

 

야체크 말체프스키 (1854-1929)

한 화음-자화상,1908년

 

 

조피아 스트리예인스카(1897~1976)가 1925년 파리장식예술박람회에서 공개한

‘7∼8월’과 ‘11∼12월’ 등은 폴란드의 전래동화를 주제로 세련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스트리예인스카는 이 작품들로 당시 장식예술박람회의 최고상을 받았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1950~1960년대 폴란드 포스터는 단순한 선전이나 정보 전달의 도구를 넘어 높은 예술적 수준을 보여주었다.

20세기 폴란드 예술을 대표하는 장르로서 다양한 형식의 폴란드 포스터들이 이번 폴란드 전시의 대미를 장식.

 

 

기록영화 <피카소> 포스터, 1967

 

 

 

 

내가 만든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