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Peru(2014 Dec)

9-4 바예스타의 화보

봉들레르 2015. 2. 16. 16:30

 

 

 

 

 

 

새들의 분비물이 쌓여 흘러내려 굳어졌다.

 

 

 

바예스타’는 ‘활’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바로 이 동굴의 아치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바예스타 섬을 소개할 때는 꼭 등장하는 장면이다.

 

 

 

 

바위를 수놓은 까만 점은 갈매기, 페루비안 부비, 펠리컨 떼.

 

 

 

 

무리지어 날기도 하고

 

일렬로 줄을 서서 날기도 한다.

때로는 서로 교차하기도 한다.

 

 

가마우지와 펭귄들이 사이좋게 섞여있다.

아름다운 "페루비안 부비"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가마우지"들

이리저리 흩어졌다가는

양쪽으로 줄을 지어 모여든다.

 

페루비안 부비들이 집단으로 모여있다.

 

1842년 남미 페루에서는 노동자들 사이에서 한 소문이 퍼졌다.

돌섬으로 이뤄진 친차 군도 가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

찬차 군도에는 구아노라 불리는 바닷새와 박쥐 등의 배설물이 쌇인 비료원료가 풍부했다. 
구아노는 천연 비료료 값비싸게 팔려 당시 유럽 농민들한테 인기가 높았다.

이에 페루 정부는 친차군도의 구아노를 유럽에 팔아 부국으로 성장했다.
영국에만 30만톤 팔어 남미 최고의 부국으로 성장한 페루는 구아노를 담보로 국채를 발행,

카리브해 인근의 사탕수수 밭을 샀으나 가뭄으로 엄청난 채무에 시달렸다. 


여기에 친차군도의 구아노도 바닥나 아타카마 사막에서 있는 구아노를 발견했다.

 그러나 구아노 있는 곳의 대부분이 볼리비아 땅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때마침 볼리비아와 칠레가 전쟁을 벌이자 페루는 볼리비아 편에 서서 전쟁하는 조건으로 구아노 채굴권을 얻었다.

칠레의 두배 넘는 병력으로 쉽게 승리할 것이라 여겼던 페루정부는 의외로 전쟁이 장기화 되자 당황한다. 
사실은 영국이 칠레의 편에서 전쟁을 돕기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페루는 전쟁에서 패하고 국토의 상당부분을 잃고 막대한 손실과 황폐화로

하루 아침에 빈국으로 전락하는 초라한 신세가 되고 볼리비아는 내륙국으로 전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