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Peru(2014 Dec)

9-6 사막 한가운데 와카치나(Huacachina)오아시스

봉들레르 2015. 2. 16. 23:43

 

바예스타 물개섬을 보고서 다시 이동

해안에서 1시간 반을 달려서 도착한 곳이

페루의 해안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도시 이카(Ica)에 있는 와카치나(Huacachina)는

사막 속에서 홀연히 솟아 오른 듯한 오아시스 마을이다.
조그만 오아시스를 여행자용 숙소와 식당이 둘러싸고 있는 마을로,

걸어서 10분이면 마을 전체를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작다.

이 조그만 마을은 사막에서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 전 세계 관광객들로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아름다운 여인’이란 뜻의 와카치나에는 전해오는 설화가 있다.

오래전 한 여인이 한 달에 한 번씩 이 오아시스에 와서 목욕을 했더란다.

그러던 어느날 여인은 자신의 알몸을 훔쳐보던 한 남자를 거울을 통해 보게 됐고,

수치심에 달아나다가 오아시스의 인어가 되었다는 것이다.

 

건조한 기후 탓에 오아시스가 계속 말라가고 있어 급기야 지방 정부에서 인위적으로 물을 채워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현재는 50%만 자연적으로 용출되는 물이고, 나머지는 공급된 물이다.

 

 

 

그야말로 오아시스다

 

 

샌드카를 타고

부기투어는 영화에서 많이 보았던 사막전용차를 타고 최고속도를 내고 달리게 되는데

거의 무중력상태에 까지 도달하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작은 능선을 넘으면 아름다운 오아시스와 함께 광활한 모래사막을 만나게 된다.

능선을 넘기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신비한 사막의 모래언덕과 신기루와 같은 장관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와카치나 사막은 규모는 작지만 아프리카의 사하라나 몽골의 고비사막과 같은 대규모 사막과는 또 다른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다.

고운 모래와 그림 같은 오아시스 등 사막의 모든 구성 요소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주변이 황량하지 않은 따뜻함이 있다.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모래사막과 적당한 크기의 단정한 오아시스의 마을이 잘 짜인 영화의 세트처럼 완벽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