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Peru(2014 Dec)

9-3 물개섬 바예스타(Isla Ballestas)

봉들레르 2015. 2. 16. 14:38

 

파라카스 해변

 

파라카스 선착장에서 모타보트를 타고

 

굉음을 내며 빠른 속도로 달린다.

 

칸델라브라 섬Candelabra Is)

나스카 지상화의 일부로 추정되는 유적을 보기 위해서다. “이 그림을 두고 분분한 추측들이 있다.

파라카스인들이 약초로 즐겨 사용하는 선인장이라는 설과 남쪽을 향해 새겨진 촛대라는 설이 대표적이다.

어떤 사람들은 해적의 작품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호세 데 산 마르틴이라는 혁명 지도자를 따르던 군인들이 새긴

그림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분명한 건 이 지상화가 언제 그려졌는지, 누가 그렸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바예스타섬으로 가기 위해 빠라까스의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해안을 조금 벗어나면

나스카 문양과 비슷한 이 지역의 상징 '칸델라브로, 촛대지상화'를 볼 수 있다.

모래 언덕에 새겨진 폭 70m, 길이 189m, 깊이1m에 달하는 거대한 그림이다.

 

바람이 심한 파라카스 지역에서 대형 촛대 지상화가 오랜 시간 동안 온전히 그 모습을 유지해 올 수 있었던 것은

훔볼트 해류의 영향으로 생성된 염도 높은 안개 덕분이다.
이 때문에 촛대 지상화가 굳어진 한편 그림이 그려져 있는 언덕의 경사로 인해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전형적인 파라카스의 바람도 일부 차단돼 보존에 도움을 주었다.

후에 기독교인들은 이 흔적을 '세 십자가'로 불렀고 원주민들은 '삼지창'으로 불렀다.

 파라카스인들이 약초로 즐겨 사용하는 선인장이라는 설과 남쪽을 향해 새겨진 촛대라는 설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해적의 작품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호세 데 산 마르틴이라는 혁명 지도자를 따르던 군인들이 새긴 그림이라는

주장도 있고. 분명한 건 이 지상화가 언제 그려졌는지, 누가 그렸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바예스타섬이 가까워오자 새들이 무리지어 그림을 연출한다.

바예스타 섬의 명성은 새의 개체나 종류의 수치보다는 섬을 뒤덮은,

구아노guano로 불리는 새똥때문인데 16세기 잉카 문명 시절부터 페루인을 먹여 살렸다.

 “구아노는 천연 비료로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인산질 비료인 까닭에 잉카 시대 이전부터 농부들이 앞다퉈 채취해갔다.

19세기부터는 무분별한 채취를 막기 위해 페루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어 7년에 한 번,

 약 3~6개월에 걸쳐서 5600톤 정도의 구아노를 채취한다. 구아노가 많이 쌓였을 땐 두께가 70미터에 육박한다

 

 

섬을 뒤덮고 있는 까만 점들

멀리서 보니 높이 50m, 너비 150m 크기의 섬에 깨알 같은 점이 가득 박혀 있다. 전부 새다. 정말이지 그렇게 많은 새는 처음 봤다.

이 모두가 새들이다.

보트가 섬에 다가가자 관광객을 반기기라도 하듯 수많은 새들이 머리 위를 선회하고,

수면 위를 낮게 나는 새떼가 손에 잡힐 듯 옆을 지나갔다.

  새를 쫓아 사진을 찍을 필요가 없었다. 그냥 하늘에 대고 셔터를 누르면 수많은 새들이 알아서 렌즈 안에 담겼다.

조류학자들에 따르면 최소 3억 마리 이상 수백종의 대규모 물새군락이 바예스타섬에 있으며

'물개섬'이라는 별칭답게 수천마리의 물개와 홈볼트 펭귄 등 다양한 종류의 바다생물을 만날 수 있다.
이 세계 최대급 바다생물 서식지인 바예스타와 더불어 파라카스 반도와 파라카스 만 남부는1975년 국립 자연보호 지역으로 지정됐다.

 

 

 

 

 

 

 

 

바예스타 섬에 현금 창출 조류들이 몰리는 이유는 파라카스라는 이름의 무역풍이 몰고 온 차가운 훔볼트 해류가

페루 서쪽 해안의 얕은 연안에 부딪히면서 영양분이 풍부한 심층수가 표층으로 솟아오르는 용승 현상이 일어난다.

파라카스 반도가 세계적인 해양 생물의 보고가 된 까닭이다. 플랑크톤을 먹고 사는 페루비안 안초비,

그 안초비를 먹기 위해 몰려드는 100만 마리의 새들이 오늘날 ‘리틀 갈라파고스’를 탄생시킨 공신이다

훔볼트 펭귄(Humboldt penguin)

 바예스타 섬을 대표하는 조류 중 하나로 일부일처제를 지키는 동물이다.

두껍게 쌓인 구아노에 구멍을 뚫고 제 깃털을 뽑아서 둥지를 만든 다음 거기에 알을 낳는다.

페루비안 부비(Peruvian booby) 

페루비안 펠리컨(Peruvian pelican)

가마우지(Guanay)

바예스타 섬이 가장 아끼는 보물은 가마우지로 하루에 약 1킬로그램의 물고기를 먹어치운 후 50그램이나 되는 똥을 싼다.

가마우지 한 마리가 20일 동안 싼 똥 1킬로그램의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1천7백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