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에는 땡볕에 온도가 거의 40도 가까이 가는 것같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서 그늘에서 맥주를 마시며
오후를 늘어지게 보냈다.
이 곳에서 한국인을 찾기는 힘들다. 좀 부유해 보이는 터키의 젊은이들이 많다.
아마도 그들의 휴양지로 생각된다.
오후 내내 오렌지 나무 밑에 이렇게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에서
아무런 일정없이 잠을 실컷 잤다.
오랜만에 맛보는 편안한 일정에 탁구도 치고,
나무 사이에 매달아 놓은 해먹에 누워 흔들거리기도 하고
해가 넘어갈 무렵 다시 해변으로 나가니 낮에 달구어진 작은 조약돌을 깔고 엎드려 있는 미녀들이 많다.
수영을 하다가 약간의 한기가 느껴지면 조약돌위에 누우면 따뜻하다.
저녁이 되니 물결도 잔잔해지고 서서히 어둠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언제 또 올 수 있으려나.
해변에서 돌아와 펜션에서 맥주, 쥬스를 마시며 펜션에서 제공하는 저녁식사를 했다
팬션에서 제공하는 저녁식사 후에 산에서 천연가스가 분출되어 수백년간 불꽃이 꺼지지 않는다는
치메라(Chimera) 투어에 나섰다.
오후 9:00~11:30 까지 진행이 되는 투어인데 미니버스를 30분을 타고 산밑에 내려서 후래쉬를
비추어가며 이삼백명 정도가 캄캄한 산으로 30분 정도를 올라가니
천연가스가 분출되어 여기저기서 불꽃이 피어오르고 있다.
시원한 밤공기 속에 많은 사람들이 불꽃구경도 하고 밤하늘의 별구경도 하면서 한 여름밤을 즐긴다.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이 불꽃에 불을 붙여 피워 문다. 담배맛이 아주 좋단다.
돌아와서 오렌지 나무 아래 휴식을 위한 공간에서 맥주를 한잔하며 올림포스의 하루를 접었다.
팬션에서는 아침과 저녁만 제공한다. 다음날은 아침식사를 하고서 체크 아웃 후
오후 4시30분까지 수영, 탁구, 휴식등으로 펜션과 해변에서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 일을 하였다는 팬션에서 일하는 유습이라는 청년과 얘기도 하다가 보니 자기는
독학으로 영어를 하였단다. 한국에 또 올 거라고.
올 때와 마찬가지로 돌무쉬와 버스를 갈아 타며 안탈랴 오토갈로 이동중에 안탈랴의 풍경을 담아본다.
안탈랴도 유적이 많고 아름다운 도시다. 터키의 도시의 특징이 가는 곳마다 풍경이 많은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꼭 여러나라를 여행하고있는 것 같다.
이곳 안탈랴의 오토갈 내의 로칸타에서 저녁식사 후
오후 8시 이스탄불로 출발한다. 11시간의 지긋지긋한 밤새 내내 달리는 야간버스를 또 타야한다.
중간휴게소에서 내려 체조도 하고 버스도 샤워를 한다.
버스를 타고 내리는 곳 옆에 작은 문을 미니까 운전기사가 자는 곳이 나온다. 두명의 기사가 3시간 정도를 교대로 운전하면서 11시간을 운행한다. 동부까지는 20시간정도를 운행하는 버스도 있단다.
그렇게 해서 우린 다시 이스탄불 근교로 돌아왔다.
궁금해서 우리나라로 전화도 해보고
하렘까지 버스로 써비스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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