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라는 서역과 중국을 잇는 실크로드의 주요 오아시스였다.
인도 모직, 중국 비단이 이곳을 통해 오갔고 아직도 그 흔적들은 곳곳에 남아 있다.
행상들의 숙소였던 ‘라비 하우스(Lyabi Khauz)’는 대형우물을 낀 채 여행자들의 휴식처가 됐으며
지붕이 둥근 옛 건물들에는 카펫, 가위 등을 파는 시장이 형성돼 있다.
낙타가 드나들 수 있도록 사람 키의 두 배가 넘게 만든 문
카펫시장 압둘라훈(Tim Abdulla Khan)
대형카펫이 관광객을 압도한다.
카펫시장옆 오전 한때 장이 서는 금(金)시장 자르가른(Toki-Zargaron)
아낙네들이 일렬로 된 건물내부에서 금붙이를 판다.
여러 모양의 장신구를 거래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오전 한 때 열린다는데 우즈벡 여인네들이 많이 찾는다.
카펫 바자르를 지나 도로쪽으로 나오면
매끈하게 쌓아올린 거대한 성벽이 눈에 띈다
아르크 성 (Арк)이다
그 옛날에서 성을 탈환하기 위한 병사들이 성을 오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성이 언제 최초로 지어졌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다만 7세기 훗자 하우톤 여왕이 이 성에서 아랍과 싸웠다는 문헌으로 비추어 7세기 이전에 축조되었을 것이다.
수많은 전쟁으로 성은 파괴되고 재건되기를 거듭하다가 지금의 모습은 18세기 부하라 칸국시대에 완성되었으며,
1920년 러시아에 의해 멸망할 때까지 왕들이 살았던 성이다.
부하라 칸국시대의 왕들은 대부분 잔악한 폭정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했다고 한다.
부하라에서 가장 많은 유혈을 보아 온 곳이라고도 말을 한다.
성벽을 따라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성문이 나온다.
우즈벡 사람들
성문으로 들어가면 오르막길 양쪽으로 죄수들을 가두었던 감옥이 있는데 현재에는 인형으로 그때의 상황을 재현하고 있다.
입장권을 파는 우즈벡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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