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년의 세월을 간직한 부하라는 1993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최대의 관광도시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사마르칸트와 히바의 이름 값에 밀려 아직은 그렇게 관광객의 수요가 많지 않은 곳이다.
그래서 부하라를 방문해보면 아직도 때묻지 않은 순수하고 순박한 정(情)을 느낄 수 있다
마을 주민들도 모두 친절하고 성심 성의껏 대해준다. 아직은 개발이 되지 않아서 고층 빌딩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며,
시설도 열악하지만 진정한 우즈벡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우즈벡에서 가장 적극 추천하는 관광도시이다.
키질쿰 사막이 주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하라주
부하라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州)의 주도(州都)로서 '보하라'(Bokhara)라고도 한다.
‘부하라’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로 ‘사원(교회)’라는 뜻으로 부하라가 이슬람교의 성지임을 나타내고 있다.
과거에는 197개의 모스크와 167개의 메드레세가 있었으며,이슬람 공부를 위해 각지에서 올라온 약 2만여명의 학생들이 부하라에서 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중앙아시아 최고 이슬람 성지로서 9~10세기에는 과학·문예의 중심지였으며,
16세기에는 과거 부하라 칸국의 수도로서, 이슬람 성직자의 양성기관이 있었고,
수많은 이슬람 사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종교도시로 유명하였다.
현재 인구는 약 23만명(2002년)으로 우즈베키스탄 중부지역의 문화중심지이며,
저지대에서 산출되는 가스와 농산물 가공, 모피 가공의 중심지이다.
주요 산업은 직물·피혁·유지 등이며, 융단, 금속조각, 목각 투조(透彫) 등의 공예품도 활발하다.
아무다리야 강에서 흘러 들어온 2개의 운하가 부하라를 가로 지르며 생명선의 역할을 한다.
사마르칸트와는 달리 부하라는 걸어서도 충분히 여러 곳을 둘러볼 수 있다.
본격적인 부하라 탐색에 나선다.
호텔입구들이 이렇다.
훗자 나스렛딘의 동상
라비 하우스와 메드레세 사이의 공원에는 당나귀에 걸터앉아 손을 들고 장난을 치고 있는 듯한 남자의 동상이 있다.
그는 이슬람 신학자로서 유머가 풍부한 수업으로 학생들을 즐겁게 했으며 지금도 그의 이야기책은 여러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다.
우즈벡국민들 처럼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없다
한국인들에 대한 호의도 좋다.
1622년 나지라 지반베기에 의해 건설된 신학교로 정면 입구의 선명한 색타일의 그림이 눈에 띈다.
2마리의 봉황이 힘차게 날개짓을 하며 태양을 향해 날아가는 그림으로,
태양의 중심에는 사람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 사마르칸트의 쉬르도르 메드레세의 그림과 같은 것이라 흥미롭다.
무엇보다도 우상숭배를 부정하는 이슬람의 교리에 반대되는 예외적인 것이다.
노디르 디반 베기 메드레세(Nodir Devan-Begi Madrassah, 1622)
정면 입구로 들어서면 지금은 안마당에 차이하나가 있고, 마당을 둘러싼 방은 선물가게와 공방이 되어있다.
아침이라서 아직 손님들은 없다.
실크머플러를 파는 우즈벡미인의 미소가 싱그럽다.
깎고 깎어서 머플러를 몇개 샀다.
라비 하우스 (Ляби-хауз)
‘하우스’는 호수(연못)라는 뜻이다. 전설에 의하면 17세기 부하라 지역의 지배자였던 나지라 지반 베기가 이곳에
큰 연못을 만들고 싶어해 땅주인 여자에게 이 땅을 팔기를 요청했으나 단호히 거절당했다.
그래서 나지라 지반 베기는 그녀의 집 밑으로 운하를 지나가게 만들었다.
그러자 운하의 물에 의해 집이 떠내려가기 시작하자 그녀는 땅을 팔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연못은 1620년에 완성되었으며, 연못의 옆으로 수로가 나 있다. 옛날에는 부하라에 약 100개의 하우스(연못)이 있었다고 한다.
코칼도스(Kokaldosh) 마드라샤
1568∼1569년에 건설된 이슬람 교육기관으로 1976년 거대한 지진으로 멋진 두 개의 돔이 무너졌지만
정문은 16세기 그대로이며 오른쪽은 강의실이었고 왼쪽은 조그마한 모스크였지만 지금은 여러 여행사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코칼도스Kokaldosh
입구의 타일이 화려하다.
입구옆 가게의 천정
물건을 파는 우즈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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