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행은 보통 휴양림과 계곡이 있는 경기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쪽에서 오른다.
입구지계곡 입구에서 두 갈래길인데 이날은 직진해 비교적 급하게 정상에 올랐다가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내려오면서 입구지계곡을 천천히 감상하기 위해서다. 좀 더 산을 길게 타려면 정상에서 바로 내려오지 않고
소구니산과 서너치고개까지 갔다가 도로를 타고 내려오기도 한다.
요즘은 유명산의 동쪽 어비산에서 시작해 유명산∼소구니산∼중미산까지 비교적 평탄한 능선길을 종주하는 사람도 많다.
해발 862m인 유명산은 용문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산이다.
산 정상 인근에는 화재로 생긴 평원이 있어 패러글라이딩, 오프로드 등의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산이다.
1,000m 전후의 산을 배경으로 하늘을 날고, 달리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
유명산 정상에서는 용문산을 가까운 거리에서 조망할 수 있다.
산행은 능선을 타고 산행을 시작하는 방법과 양평 방면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방법, 그리고 계곡을 따라 산행하는 방법이 있다.
유명산 산행의 매력은 시원한 계곡을 따라 자생하는 야생초를 즐기는데 있다.
천남성, 은방울꽃, 앉은부채 등의 군락지를 즐기는 것은 유명산 산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용소, 마당소, 박쥐소로 이어지는 2.7km의 긴 계곡은 등산객들을 지치게 할 만큼 긴 산행길이다.
게다가 돌부리가 많고, 고르지 않아 주의하지 않으면 발목을 다칠 수 있는 산이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계곡을 즐기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곡산행 길이다.
유명산은 서울에서 멀지 않아 많은 수도권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이다.
하지만, 조망이 가능한 곳이 많지 않다는 점을 알고 산행을 하시는 것이 좋다.
멋진 숲과 계곡에서 삼림욕을 즐기는 곳이다.
하산길로 택한 약 5㎞에 달하는 입구지계곡은 모산과 같은 용문산에서 시작돼 합수되는 바람에 평소에도 수량이 풍부하다.
그래서 박쥐소, 용소, 마당소 등 소(沼)가 많고 협곡과 단애도 아기자기하게 발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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