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완으로 돌아오는 길에 배를 타고 20분정도 걸리는 아기르키아섬으로 갔다.
이시스 신전을 약 4만 개 조각으로 절단해서 고지대인 섬으로 옮겼고 이렇게 복원하는데 2년 6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입구에서 표를 사서 배를 타고 이섬으로 들어갔다.
우리나라는 박물관에 보관할 유물이 없고 이집트는 둘곳이 없다나 여기저기 널린것이 유물이다.
지혜와 미의 여신 이시스를 모시는 곳으로 기원전 4세기(프톨레마이오스 왕조)부터 기원 후 4세기 초(로마시대)에 만들어졌다. 신전들이 이스람과 기독교인들의 앙숙속에 파괴가 된곳이 많다. 비잔틴 제국의 유스티아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전파하면서 이 신전을 교회로 사용했다 요즈음 부쩍 중국인 관광객이 늘었다. 너무 예의가 없어서 그들과 마주치는 것이 싫었다. 돌아오는 배에서 중국인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싹싹했다. 다시 아스완으로 돌아와 저녁도 먹을 겸해서 길거리로 나섰다.
여기저기 관광객들을 위해 새 단장을 했다. 그들이 우리한테 한국인아니냐고 물어본다. 이가게 저가게를 둘러보아도 술을 안판다. 하루종일 다니다가 얼굴을 문질러보면 가는 모래먼지가 손바닥에 보인다. 물담배를 파는 집. 우리돈으로 1-2만원정도 이렇게 굵직굵직한 여행지는 자유여행도 쉽다. 지도를 보면 뻔하니까. 오히려 지하철,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사전조사가 필요하다.
오늘의 저녁 포인트는 비둘기요리다. 책에서 이집트를 가면 꼭 먹어보라고 하길래 시켰더니 위에 사진처럼 나온다. 비둘기가 워낙 가물어서 별로다. 찻집에 들려 커피를 마셨다. 메뉴판을 보면 beer을 bear로 썼다. 맥주를 곰으로 써 놓아서 한참을 웃었다. 저녁때가 되니 서서히 길거리에 사람들이 늘어난다. 주로 남자들은 카페나 뒷골목의자에 앉아 물담배를 피며 지나가는 여자들 구경에 저녁을 보낸다. 자기네 부인들은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게하면서 역주변은 저녁에는 만원이다.
밤에 짐을 챙겨 완행열차를 타고 3시간정도 위로 올라가서 룩소로 향했다. 1등기차의자는 고정인데 이기차는 우리나라 새마을호 같다. 뒤로 젖치고 눈을 감았다. 뒤에서 좌석때문에 자기네끼리 싸우고 난리다. 가족과 함께 탄 이남자가 가서 혼을 내는 것같더니 조용해졌다. 꽤 기품이 있어 보였다. 룩소에 도착하니 이집션이 내가 만도라며 자기를 소개한다. 그를 따라서 호텔에 여장을 풀고 내일의 벌룬투어를 예약했다. 내일도 새벽에 기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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