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omestic travel/제주

예술의 빛과 숨결이 넘치는 도립미술관

봉들레르 2014. 1. 26. 01:12

제주자연의 품안에 제주를 닮은 모습으로 야트막하게, 아름다운 음률이 들려오듯 서 있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바다 위에 떠있는 섬처럼 물그림자 이루고, 하늘을 향해 열린 중정 홀은 제주의 하늘빛이고

해와 달과 별빛 곱게 내리며 바람결이 제주 숨결인 듯 휘돌다 머물다 하며 제주의 혼, 그 정신을 일깨운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 그 자체이다.제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 예술을 오롯이 담아낸 공간이다.

제주 전통문화 예술을 바탕으로 하여 세계를 향하여 무한한 창의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미술관이다

 

http://jmoa.jeju.go.kr/

심볼마크는 제주를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제주도립미술관의 건축물을 형상화하여
표현하였고, 그 속에는 사람, 예술, 자연의 이미지를 포함시켰다.
제주도립미술관의 이니셜인 JMOA(Jeju Museum of Art)를 기본 형태로하여
미술관 형태를 상징한다

호수위에 떠있는 듯한 제주도립미술관. 낮은 건물이 웅크려 호수를 안고 있는 것 같다.

가까이서 보니 발을 담가도 신발이 젖지 않을 만큼 얕다. 내려다본 호수에 구름이 떠간다.

하늘빛을 그대로 담고 있다. 그래서 ‘거울연못’인가보다.

미술관 주변을 감싸고 있는 거울연못은 바다를 건너 다다르는 탐라도 정취의 투영이자

마음을 정갈히 하고 예술작품을 감상하라는 세신의식을 나타낸다고 한다.

스카이 뷰

제주공항에서 가까워서 관람을 하고 비행기를 타면 좋겠다.

 

건물은 멀리서 봤을 때보다 제법 규모가 있어서 도도하고 절제돼 보인다.

회색 외관이 도시적이면서 이지적이고, 고급스럽다.

제주석과 노출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진입마당은 번잡스러움을 차단하고,

느슨하고 들떠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내려놓게 만든다.

 

도레미?  쇠똥구리?

 

 

속없는 남자?

미술관 주변을 감싸 안고 있는 거울 연못은 바다를 건너 다다르는 탐라도 정취의 투영이자,

마음을 정갈히 하고 예술작품을 감상하고자 하는 세신(洗身)의 의식이기도 하다.

단순하고 합리적이면서 절제된 건축공간의 가장 기본 형태인 입방면체를 기본 컨셉으로

 그 안에 담길 예술품들이 더욱 빛을 발하게 하고자 하였다.

입방면체는 대지와 만나면서 분할되어 유채와 억새, 그리고 물과 분화구를 담아내는 그릇이 되고,

 단순함의 미학을 담고 있는 두개의 미술관 건물은 그 외관이 면과 프레임으로 분화되어

 제주의 하늘과 한라산을 담아내는 거울이 되고 있다.

 

제주의 맛을 그대로 살린 안내데스크

 

관람객들을 위한 공간

 

 

 

 

 

행운의 네잎클로버의 모티브가 된 나무가 아닐까? 

 

 

창조적인 생각에 산물이다.

 

 

LED 조명등을 형상화

 

제주는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섬이다. 김정희, 이중섭, 김영갑 까지 이방인이었던 그들은 갑작스럽게

제주에 발을 내딛었지만 제주의 자연과 제주 사람들에 매료되어 아예 터를 잡아 살기도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민중화가인 제주출신 강요배는 섬을 떠나서도 언제나 그리워하다가 다시 돌아왔다.

척박하지만 생명력넘치는 제주는 예술가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영감을 일으켜준 신비의 섬인 셈이다.

그래서 그럴까. 제주에는 미술관이 제법 많다. 저마다의 특색 있는 다양한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바람, 돌, 억척스런 삶이 느껴진다.

 

 

디지털 영상화하여 사계절을 표현한 작품

 

 

 

 

 

 작년 여름에는 세계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제주에서 볼 수 있게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전을 열어 제주도적 의미를 부여했다. 

일정한 교육을 받고 박물관·미술관 등에서 일반 관람객들을 안내하고

전시물 및 작가 등에 대한 설명을 통해 관람객이 전시물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 안내인인 도슨트[docent]가 설명을 한다.

그 공로로 김현숙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주도정을 빛낸 자랑스러운 공직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
해외나 대도시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명작 피카소, 샤갈 등의 블록버스터 작품을 제주에 유치,

세계미술거장전을 개최해 7만여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이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도민의 문화 자긍심 고취와 문화행복지수를 높이고

청소년들의 미술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