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Combodia(2008.Jan.)

2-4 신들의 도시 앙코르와트(Angkor Wat)

봉들레르 2009. 5. 28. 10:12

 

               호텔에서 오후2시에 나와 앙코르왓입구에 오니 직원들이 그늘에 모여 더위를 피해 쉬고있다.

             한낮이라 모두가 축축 늘어진다.

File:Angkor-Wat-from-the-air.JPG

 

            

      해자는 "신성한 지역으로의 금접(禁接)"의 의미를 가진 구조물로서 고대 크메르 건축에선 물길로 인간계와 신계를

     구분했다. 앙코르와트는 규모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거대한 인공 저수지를 만들어 금접했으며

      해자테라스에서 신전섬까지 유일한 진입다리가 해자 역할을 하며 뻗어 있다.          

      양옆에 호수를 끼고 들어가는 입구에는 코브라의 머리모양이 있다. 인공섬으로 들어서기 직전, 나가(뱀)가 장식된

      십자형 아름다운 테라스가 해자(진입로)를 품고 신전으로 이어진다. 난간 코너에는 사자상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신전을 바라본다.

             호수가 보이는 일단 입구를 지나가면 다리를 지나 인공섬에 도달하면 신전으로 들어서는 세개의 고푸라 탑문과

           양쪽 끝의 쪽문이 서쪽에만 유일하게 나 있다. 중앙문은 그 장엄함과 아름다움도 빼어난다.

           오른편 문에는 크메르 루즈 시절 격전의 흔적인 총탄 자욱이 있고  중앙문은 신분이 높은 사람 그리고 나머지 문들은

            신분에 따라 통행했으며 코너의 문턱 없는 문들은 수레나 탈 짐승들이 출입구였다고 한다.

                       탑문을 끼고 신전을 빙 두른 담은 그 길이가 무려 5.6km!!! 탑문과 이어지는 안쪽으로 회랑이

                      연결되어 있는데 재밋고 특이한 볼거리들이 있다. 예전에 비쉬누 신상을 부처님의 상으로

                       개조한 덕분에 팔이 여럿 달린 불상, 유일하게 치아를 드러내며 웃는 압사라가 그것이다.

                     외벽은 창문과 압사라들이 멋지게 조각되어 있다. 탑문과 벽은 재질이 약한 사암으로 쌓은 탓에

                         일부는 붕괴되었지만 사암을 뒤덮은 때가 미스테리어스한 세월의 길이를 말해준다.

              도서관 앞쪽으로 두 개의 연못이 역시 진입로를 끼고 좌우 대칭으로 위치한다. 연못은 가로 50m, 세로 65m의

              직사각형 구조이며 왼편 연못은 늘 물이 차 있으나 오른편 연못은 물이 마른편.

             우기와 건기에 따라 연못의 모습이 달라진다.

                 입구에 도달한 관광객은 은회색 사암 건물의 장대함에 탄성이 나온다

               일단 한번 숨을 고르고

 

              1층 갤러리에는 높이 2m, 길이 804m의 벽면에 부조의 면적만 무려 1,200평방미터나 된다. 부조는 사암의 벽면을

              양각으로 파서 새겼는데 매끄럽고 유연하여 조각이 아닌 회화처럼 느껴진다. 이 부조 만큼은 그 규모나

              섬세함에 있어 이집트 신전과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이며 가히 세계 최고, 최대라 자부한다.

              전투는 군악대의 행진곡에 맞춰 행진하는 양군의 모습에서 시작한다. 판두바스 군대는 오른편에서,

            카우바라스 군대는 왼편에서 보무도 당당하게 행진해 중앙으로 갈수록 전투가 절정에 달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서쪽갤러리 187m, 남쪽갤러리 215m, 동쪽갤러리 187m, 북쪽갤러리 215m로

                                    1층 갤러리(복도)는 둘레가 804m. 

 

             앙코르와트는 전체적으로 3층 건물이며 꼭대기까지 65m나 된다. 2층은 3층을 위한 기단이며 지상층에서부터

            위를 향해 돌출하며 3층은 2층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며 하늘을 향해 급격하게 뻗는 대단히 놀라온 공간 처리

           기법이 도입되었다. 더구나 3층은 높이에 치중하여 더욱 높아 보이는 시각적 착오까지도 계산에 넣었다.

              3층은 금단의 구역이므로 승려계급 이외에는 왕만이 오를 수 있는 신성한 장소였다. 3층은 엄숙함이 깃들어 있고

              열린 창문, 닫힌 창문으로 각 방을 구별하는 회색 건물은 검은 때를 입은 채  존재하며 하늘 높이 치솟은

              천상의 탑들을 보는것이 압권이다

 십자형 통로를 따라 2층으로 향하면 이층의 외벽을 마주한다. 일층 갤러리의 외벽보다 규모는 절반이지만

100m x 115m나 되는 둘레이다. 이쪽 벽은 장식이 없는데다가 세월의 때가 묻어 우중중한 느낌이다. 

 그러나 3층 올라가기 전의 2층 갤러리 외벽은  1,500여명이 넘는 아름다운 압사라들이 맞이한다.

천상의 무릉도원이 바로 이곳이며  신의 영역이다

 

              앙코르와트는 수르야바르만 2세가 힌두교의 비쉬누 신에게 봉헌한 사원으로 즉위한 해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사망한 해까지  37년동안 이나 다듬은 사원이다. 사후 자신이 묻힐 영생의 집으로 건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