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omestic travel/서울시내

2012. 11. 03 성북동- 가을 담쟁이

봉들레르 2012. 11. 5. 10:13

 

길상사 앞 차도

길상사 일주문 건너편 집

효재하우스

이효재는 성북동 길상사 앞 한복 숍 ‘(효재)’에서 혼수 한복 짓는 한복 디자이너이자,

보자기 하나로 온갖 것 예술처럼 싸는 보자기 아티스트이다.

살림만큼 창조적인 일이 없다며 입는 거, 먹는 거, 집 꾸미기까지,

사소한 일상을 아름다움으로 만들어가는 창조적인 주부로 살다 보니

‘살림의 여왕’ ‘한국의 마사 스튜어트’ ‘한국의 타샤 튜더’ ‘자연주의 살림꾼’ 등 온갖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이 시대의 진정한 라이프 스타일리스트로서, 이 시대 여자들의 로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효재처럼 살아봐

 

한복 디자이너이자 보자기 아티스트인 주부 이효재의 살림과 일상생활을 담은 『효재처럼 살아요』.

사소한 일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창조적인 주부인 저자를 통해 집안일과

가사활동이 얼마나 가치 있고 창의적인 행위인지 드러낸다.

저자의 풀 뽑는 모습, 빨래하는 모습, 요리하는 모습 등 자연스러운 일상이 담긴 컬러사진을 수록했다

배수구를 기와로 장식한 센스

신문은 이곳에

내부(퍼온 사진)

솥뚜껑 삽겹살(퍼온 사진)

행복이 가득한 집에 소개되었던 성북동 "효재"와 남원의 남편집

"

 

 

 

 

 

길상사를 지나서 차도는 언덕이다.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 할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 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 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삼청터널쪽으로 간다.

이 길이 대사관로

 

아예 인도가 없다.

 

‘부촌’인 성북동은 오래 전부터 범 현대가의 아지트다.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은 장남 정지선 회장, 차남 정교선 사장과 함께

오랫동안 성북동에 뿌리를 내려왔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그리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역시 성북동 주민이다. 현 회장의 자택은 서쪽을 바라보고 있고 대문은 북쪽을 향해 나 있다.

경사진 비탈에 집을 지었는데 집이 놓인 좌향이 아래에서 위쪽을 바라보는 역방향이다.

이런 집을 ‘매달린 집’이라고 한다. 게다가 맞은편의 높은 담벽이 이 집을 막고 서 있다.

지은 지 오래된 집임에도 호가 40억원을 웃도는 주택이다.


이 밖에도 지난 수십 년간 ‘부촌’의 명맥을 이어온 성북동 재계의 이웃주민으로는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이 있다.

벽면 나무

벽면에 화분을 장식하기는 하지만 나무를 장식했다.

성북동 주택가 가장 높은 곳 대문옆 담장에 우편함과 꽃

 

 서양에는 10월 31일을 할로윈 데이 라고 하여 귀신 놀이를 하는 축제가 열린다.

10월 초부터 대문에 귀신 장식을 해서 재미 있고 흥미롭다.

터키 대사관 저

 

성북동은  60~70년대 군사정권 실세들의 집결지였다. 당시 정ㆍ관계 실력자들이 청와대에 가까운 성북동에 많이 모여 살자,

재벌가들도 하나 둘 모이면서 부촌이 형성됐다.

내리막길

재벌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역시 보안이다. 한남동과 성북동 일대는 세계 각국의 대사관과 영사관이 즐비해

삼엄한 경비가 이뤄진다는 점도 신변의 안전이나 사생활 보호를 중시하는 재벌들의 주거 욕구를 만족하기에 충분하다

 

 

담에 가까이 심은 은행나무도 꼭 장식품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