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7 3

3-1 Monterey Bay

몬터레이 카운티(Monterey County)는 미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지역이다. 몬터레이, 카멜바이더시(Carmel-by-the-Sea), 페블 비치(Pebble Beach) 및 빅 서(Big Sur)와 같은 최대 12개의 도시로 이루어져 있는 이 온화한 캘리포니아주 중부의 아름다운 지역은 싱그럽고 멋진 경관이 가득하다. 고래, 바다 수달 및 철새를 볼 수 있는 해안 절벽과 청정 해변에서 유명한 작가들이 자주 찾던 곳부터 스페인의 선교 마을(Spanish Missions)에 이르기까지 이곳의 역사는 지형만큼이나 매혹적이다. 장엄한 풍경과 더불어 수상 경력에 빛나는 이 지역의 음식과 와인 맛에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 수준의 골프, 쇼핑, 카약 타기, 하이킹 등 여가를 즐길 거리도 무궁무진..

매화 이야기

다산은 홍매보다는 백매가 좋고 겹꽃(만첩 萬疊)보다는 홑꽃(단첩 單疊)이 더 고상한 것이라 하였다. 또 백매 중 꽃받침이 녹색인 녹매를 좋아했다. (녹악매라고 부름) 매화는 옛 문인이나 화가들에게 사랑 받는 나무였다. 꽃으로도 열매로도 매우 아름답고 탐스럽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마도 추위에 굴하지 않고 눈 속에서도 맑은 향기를 뿜으며 가장 먼저 꽃을 피워 봄을 알린다 하여 불의에 굴하지 않는 지조 있는 선비 정신을 투영한 것이 아닐까. 부인과 아들을 잃은 퇴계 선생은 48세에 단양군수로 부임해 그곳의 관기 두향을 만나 사랑하였으나 1년도 되지않아 경상도 풍기군수로 발령을 받아 헤어져야 했다. 두향이 매화를 무척 좋아하였는데 떠나는 퇴계 이황 선생에게 매분을 이별 선물로 주었다고 한다. 이후 두 사람은 죽..

카테고리 없음 2024.03.27

퇴계와 두향 그리고 녹악매

퇴계 선생에게는 많은 일화들이 전한다. 그 중에는 단양 군수시절 기생 두향과의 사랑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다.나이 마흔 여덟 되든 해, 퇴계는 단양군수로 부임했다. 거기서 두향이라는 관기를 알게 되었는데,유달리 시와 매화를 좋아했던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서로 뜻이 통하여 사랑하게 된다.그런데 퇴계의 형인 이해가 관찰사로 오게 되면서 상피제도에 의해 퇴계는 부임 10달 만에 풍기군수로 전근하게 되고,정이 들대로 든 두 사람은 생이별의 아픔을 나누며 마지막 밤을 보낸다.불은 껐으나 워낙 달이 밝아 문을 통해 들어오는 달빛으로 방안은 초롱을 밝힌 듯 훤하였다.두향은 투명한 달빛 아래에서 붓에 먹을 듬뿍 묻힌 다음 종이 위에 이별시 한 수를 쓰기 시작했다.   찬 자리 팔베개에 어느 잠 하마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