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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메라에 위치정보를 입력한 지오태깅(GeoTagging)

봉들레르 2010. 11. 27. 12:41



사진을 촬영한 장소가 지도에 표시된다.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에 일본산업진흥협회에 의해 제정된 EXIF(EXchangeable Image Format, 교환이미지파일형식) 규격의 메타데이터가 포함된다.

이 데이터 속에 카메라 제조사, 제품명, 사진 찍은 날짜와 시간, 색공간, 초점 거리, ISO 감도, 조리개, 셔터 속도 등의 정보가 들어있다.

탐색기에서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등록정보를 열면 나타나는 정보가 바로 EXIF 규격의 메타데이터를 그대로 읽어온 것이다.

따라서 언제 어떤 카메라로 어떻게 사진을 찍었는지 EXIF 정보를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1998년 등장한 2.1 버전의 EXIF 메타데이터에는 GPS 위성으로부터 수신 받은 위도와 경도 등 위치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어떤 카메라로 언제 어떻게 사진을 찍었는가와 더불어 어디서 사진을 찍었는 지도 기록이 가능하다.

 디지털카메라에 이처럼 위치정보를 입력하는 것을 지오태깅(GeoTagging, 위치 꼬리표 붙이기)이라 한다.





EXIF 규격의 메타데이터. 탐색기를 이용하면 쉽게 볼 수 있다.


구글 맵스를 이용해 위치 기반 사진 정보를 제공하는 파노라미오 서비스.
구글 및 야후 등 온라인 지도를 제공하는 업체는 이미 오래 전부터 촬영위치 정보를 함께 기록하는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위치정보가 입력된 사진을 사용자가 업로드하면 지도 위에 해당 사진이 표시되는 형태다. 예를 들어 구글의 지도를 이용한 파노라미오 서비스 에서 '서울'을 검색하면 서울 지도 위에 전 세계 각국 사용자가 등록한 서울 시내의 사진을 쉽게 볼 수 있다. 클릭 한번으로 지구촌 곳곳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배낭매고 유럽 여행을 다녀온 뒤 위치정보가 기록된 수백, 수천장의 사진을 구글 파노라미오나 야후 플리커 계정에 올려두면

자동으로 해당 지점에 사진이 올라오니 내가 지나온 길과 지나왔던 길에서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다.

■ 유용하나 활용 과정은 복잡 
사용자가 직접 위치를 선택하게 하는 방식도 지원하기 때문에 EXIF 메타데이터에 위치 정보가 없어도 얼마든지 기록을 남길 수 있다.

다만 여러 곳을 돌아다니거나 찍은 사진 개수가 많을 경우라면 일일이 사진 찍은 지점을 등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GPS로부터 위치 정보를 수신받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디지털카메라에 붙여쓸 수 있는 대표적인 범용 GPS 장치는 소니의 GPS-CS1과 큐비랩의 로케이션 플러스 A1이 있다. 이들 장치는 EXIF 2.1을 지원하는 디지털카메라라면 어떤 제품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요즘 나오는 모든 디지털카메라가 EXIF 2.1 이상을 만족시킨다.

소니 GPS-CS1이나 큐비랩 로케이션 플러스 A1이 작동되면 GPS로부터 위도, 경도, 표고, 일자 등 위치 정보를 수신받아 메모리에 저장해둔다.

GPS 장치에 저장된 데이터와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PC로 가져온 뒤 전용 소프트웨어를 돌리면 사진 파일의 EXIF 메타데이터에 위치 정보가 기록된다.

카메라에 설정된 시간을 GPS 표준시간과 단 1초의 오차도 없이 맞춰놔야 하는 게 좀 복잡하다. GPS 장치의 전용 소프트웨어는 사진 파일 EXIF 데이터에 위치 정보를 자동으로 결합시키기 위해 촬영시간을 참조한다. 카메라 시간과 GPS의 표준 시간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이후 데이터 보정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