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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물사진 찍는 법 - 아웃 포커싱과 구도

봉들레르 2010. 10. 20. 13:40

인물사진 찍는 법 - 아웃 포커싱과 구도


인물사진을 찍는 여러가지 방법중에서 가장 기초적인 방법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하지만 여기 소개하는 방법들대로만 찍어야 하는것은
아니고 이러한 원리를 응용해서 나름대로의 사진을 찍는 능력이 더
중요하겠지요. 여기 소개하는 방법은 다만 기초적인 내용입니다.

1. 인물사진의 진수 아웃포커스
사진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은 아웃포커싱된 멋진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합니다. 멋지게 아웃포커스 시켜 찍은 사진을
여자친구나 아내에게 선물하면 칭찬 받습니다.

그런데 아웃포커스 사진이 어떤 사진이냐구요? 위의 사진을 보시죠.
위 사진을 보시면 인물에 촛점이 맞고 나머지 배경부분을
흐리게 처리한 사진을 일컬어 아웃포커싱된 사진이라고 말합니다.
즉 피사체에만 촛점이 맞고 피사체가 아닌 부분은 촛점이 흐려지게
찍는 기법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아웃포커스 사진은 어떻게 찍을 수 있을까요.

첫번째 : 인물은 될 수 있는대로 가깝게 / 인물과 배경은 될 수 있는대로 멀게 한다.

위에서 아웃포커스 사진이란 피사체에게만 촛점이 맞고 나머지 부분은 촛점이 맞지
않도록 찍는거라고 말씀드렸지요. 이렇게 인물과 배경의 거리가 멀 수 록 배경은
더욱 더 촛점이 맞지않게 됩니다. 게다가 인물과 카메라의 간격이 가까울 수 록
그 효과는 배가 됩니다.


두번째 :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한다.
조리개를 개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카메라를 조리개 우선모드에 맞춥니다.
그리고 카메라가 가지고 있는 최대 셔터스피드를 넘지 않는 한도내에서
조리개를 점점 넓혀봅니다. 만약 조리개를 너무 넓혀서 최대 셔터스피드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가 되면 사진은 노출오버되어 버리니 조심하세요.
만약에 날씨가 너무 맑아서 충분할 만큼 조리개를 넓힐 수 없을 때에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바로 ND 필터를 사용하면 됩니다. ND 필터란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줄여주는 필터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ND 필터는 ND-4
혹은 ND-8을 많이 사용합니다. 여기서 ND-4는 광량을 1/4로 줄여주고
ND-8은 광량을 1/8로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노출계의 원리를 조금 이해하시는 분이라면 조리개 우선 모드에서 최대 셔터스피드
상태에서도 ND필터를 사용해서 광량이 1/4이 줄었을 때는 조리개를 2단계 넓혀줄 수 있고
광량이 1/8 줄어들었을 때는 3단계를 더 넓혀줄 수 있다는것을 아시겠지요?

아래 사진과 같은 자신의 렌즈 직경에 맞는 ND필터를 사용하면 됩니다.

단 주의할 것은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할 경우 사진이 소프트 해진다거나 하는 현상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렌즈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사용하는 렌즈가
얼만큼의 조리개 수치에서 최대한의 성능을 보이는지는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번째 : 될 수 있는대로 망원렌즈를 사용한다.
 광학적인 설명이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망원렌즈일 수 록 촛점이 맞는 영역이 짧아집니다.
즉 피사체와 배경 혹은 전경을 분리하기 쉬워지는 것입니다.
바로 위의 세가지 법칙만 외우시면 현재 가지고 계신 카메라에서
최대한 아웃포커스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SLR급의 카메라가 아닌 일반 똑딱이라고 불리우는 소형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CCD의 사이즈가 작아서 웬만한 노력으로는 아웃포커스 된 사진을 찍기 어렵습니다.


2. 황금분할

구도에서 중요한 것이 인물을 어느 위치에 배치 시킬것인가 입니다.
이것도 이미 다른 분들에 의해서 많이 알려진 내용이지만 "황금분할"이라는 것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사진을 찍을 때 무의식중에 화면 정 가운데 사람을 위치시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진을 찍는것 보다 제가 말씀드리는 방법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어보세요.

  아래의 그림처럼 머릿속으로 뷰파인더를 아래와 같이 가로 세로 각각 3등분을 해서
9개의 조각으로 나눕니다. 그래서 직선이 만나는 4점에 피사체를 두고 사진을 찍습니다.
바로 이것이 사진에서의 황금분할이라고 이야기하는 방법입니다.
즉 화면 한가운데 사람을 위치시키지 말고 위에서 말씀드린 위치에 인물을 배치하고
사진을 찍으면 오히려 더 긴장감 있고 재미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음의 김연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요.

 

3. 시선을 따라 여백을 둔다.
황금분할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는 시선 처리입니다.

일반적으로 인물을 황금분할에 따라 위치시킬 때 시선방향을 더 남겨두는 쪽으로 배치합니다. 즉 위에서 두번째 사진처럼 많이 배치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남겨진 시선의 방향에
따라 사람들은 사진을 보며 상상을 할 수 있습니다. 여백의 미를 살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시선방향을 남겨야 하는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첫번째 사진처럼
시선방향은 자르고 뒷부분을 남길 수 도 있습니다. 위의 두 사진의 느낌이 다르듯이
시선방향을 남길 것인가 아니면 뒷부분을 남길것인가는 상황에 따라서
선택하셔야 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시선방향을 많이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배낭여행(김학철)
글쓴이 : 배낭여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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