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NZ trekking(2024.Jan)

11-9 케테타히(Ketetahi) 주차장에서 트래킹 종료

봉들레르 2024. 2. 14. 05:58

 

 

 

 

센트럴 크레이터와 블루호수를 지나 수목한계선에 다다르면 내리막길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싱가포르보다 더 크다는 타우포를 멀리 바라보며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을 걷는다.

여기가 반지의 제왕 3편의 촬영지다. 갈대밭 주변 여기저기에서 유황냄새가 진동하고 

화산이 부글부글 끓는 소리와 함께 하얀 화산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You are in ACTIVE VOLCANIC HAZARD ZONE’이라는 경고 표시판이 보인다.

무슨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 속에 내가 서 있는 것 같다.

 

 

 

화산지대를 지나 끝없이 펼쳐지는 광활한 수풀지역은 한 폭의 풍경화다.

 

내리막길에 있는 케테타이헛에서 잠시 쉬면서 긴장감도 잠시 내려놓는다.

이곳부터 캐테타이주차장까지는 짧지 않은 거리지만 경사도가 심하지 않은 싱그러운 내리막길이다.

조그마한 나무도 보이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나무가 우거진 숲길이 나타난다.

우거진 숲길은 지금까지 걸었던 길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계곡에선 시원스럽게 물이 흐르고 나무 그늘은 뜨거운 햇살을 가려주고 상큼한 초록내음이 콧등을 스친다.

케테타이 트랙 끝에 펼쳐지는 우거진 숲길.

블루 레이크(Blue Lake)에서 케테타히(Ketetahi)까지 마무리

Blue Lake에 도착하면 모든 등반이 완료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9km의 긴 내리막길은 지루하고 힘들다.

대퇴사두근과 무릎이 얼얼해 진다..

로토이라 호수(Lake Rotoira), 타우포 호수(Lake Taupo) 및 주변 봉우리의 멋진 전망이 위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