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Bangkok(2023. Nov)

음식강국 태국

봉들레르 2023. 12. 29. 07:14

태국은 중국과 인도의 사이에 있는 인도차이나 반도에서도 가장 중심에 있는 나라다.

양대 음식 강국에서 발전된 음식 문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비옥한 평야·바다·고원지대 등에서 풍부하게 나오는 음식 재료를 바탕으로 다채롭고도 화려한 요리의 세계를 만들었다.

태국 요리는 조리법이 간단한 대신 바질·레몬그라스·민트 같은 허브와 라임·마늘·생강·정향 같은 향신료를 많이 사용해

맛이 다양하고 풍성한 것이 특징이다. 사철 더운 나라답게 맵고, 짜고, 신 자극적인 맛이 중심이 됐다.

처음 먹을 때는 맛이 좀 강해서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한두 번 지나면 그 이국적인 맛의 향연에 매료되는 사람들이 많다.

태국은 전 세계의 개발도상국 중에서 음식 세계화 정책에 가장 성공한 나라로 꼽힌다.

태국 정부는 2001년 ‘Global Thai Restaurant Project’를 입안했다.

이어 2004년에는 태국 음식의 국제화를 위한 태국 음식 표준화 작업인

‘Kitchen of World’라는 음식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태국 음식의 표준화, 자본투자, 모델화를 위한 일종의 정부인증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한마디로 ‘태국 음식의 맛은 한결같다’는 평가를 받기 위한 조치였다.

이 계획을 추진한 지 불과 10년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새우가 들어간 수프인 양꿍(Tom Yang Gung)은

독특한 맛과 향으로 세계 3대 수프 중 하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