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님사랑
달님은 싫어
작약꽃도 오월이 아프다
나미래
멀쩡한 날
궂은 날
가리지 않은
오월의 향 있으니
봄이라고
부풀린 희망
두려워 않고
흘려 보내기도
휘청거리는
꽃잎 무게
떨구는 그날도
오월 기억하리
빛나던 곳
비가 기울던 곳
나누지 못한 대화
작약꽃만큼 아프다
봄이 아파도
켜켜이
성숙해지는 속내
아,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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