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Armenia(2018 Jul)

5-5 사나힌(Sanahin Monastery)성당

봉들레르 2018. 10. 10. 08:59











사나힌은 역사적으로 장식가와 서예가의 학교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이 수도원들은 10~13세기 아르메니아의 비잔틴 양식 교회 건축 요소와

전통적 고유의 건축 양식을 혼합하여 건축한 교회 건축의 독특한 사례이다.

알라베르디(Alaverdi) 지방에 있는 사나힌 수도원은 데베(Debet) 협곡 위‬고원에 여러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아름다운 산의 경관과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는 이 수도원은 2개의 직사각형 축 위에 건물이 배치되어 있으며,

전면은 서쪽을 향해 있다. 이 수도원은 다음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주 예배당인 ‘구세주의 대성당(Cathedral of the Redeemer)’은 10세기에 건조되었다.

사나힌 수도원의 중핵을 이루며, 돔 건축을 특징으로 한다.

십자가 모양의 내부에서 가장 강조된 부분은 중앙의 핵심부 및 정사각형 기단과 원형 돔 사이의 조화이다.

여기에 있는 중앙의 돔은 2층으로 된 성구 보관실 4개와 예배당으로 둘러싸여 있다.

4개의 기둥이 설치된 회당은 회의와 교육, 종교적인 의식에 이용되었다. 1181년에 구세주의 대성당 서쪽에 건조되었다.

이 회당은 정사각형에 십자가를 새긴 형태로 설계되었으며, 조명은 돔 중앙의‪구멍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러한 건축 형태의 기원은 아르메니아 농부의 가옥에서 유래했다.

그들 가옥은 정사각형 방에 4개의 기둥이 지붕을 떠받치고, 지붕 중앙의 구멍으로 연기가 배출되었다.

이 건물은 이러한 형태의 구조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성당 북쪽에 위치한 신의 어머니 교회, 곧 아스트밧사스틴(Astvatzatzin)은 양 끝이 열린 아치형 복도를 통해 대성당과 연결되어 있다.

이 교회는 비잔틴에서 피신해 온 수도승들이 934년에 건조한 것으로, 사나힌 수도원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대성당의 북동쪽에 있는 대도서관(scriptorium)은 1063년에 지어졌다.

사각형 건물로 둥근 천장이 있고, 다양한 크기의 벽감 10곳에 고서와 책들이 보관되어 있다.

이 외에 도서관의 남동쪽 코너에는 문자 장식가 성 그레고리에게 봉헌된 자그마한 교회가 있으며,

그 옆에 11세기의 그레고리 마지스트로스 학술원(Academy of Gregory Magistros)이 있다.

학술원은 벽을 따라 깊은 벽감이 있으며 채광이 풍부한 특별한 공간이다.

주 건물의 남동쪽에는 공동 묘지가 있으며, 그곳에는 자카리안(Zakarian) 왕자들의 무덤이 있다.














































구리제련소가 있는 알라베르디 마을










유서가 깊은 알라베르디 구리제련소(Alaverdi Copper Smelter)로, 1770년 조지아 왕에 의해 설립되었다.

19~20세기 유럽과 아시아에서 유명세를 떨쳤던 구리제련소의 명성은 예전만 못하지만,

이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도시를 이루는 집과 건물, 편의시설 등은 모두 옛 소련시절 생겨난 것들이 대부분이다.

지난 50여 년간 투자도 개발도 이뤄지지 않은 이 도시의 시계는 반세기 전에 멈춰진 상태다.

해발 1000m 강기슭 깊은 협곡에 위치한 이 도시는 높은 산과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지리적 특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Debed강을 따라 협곡에 자리한 북부지역과 사나힌 고원에 자리한 남부지역으로 도시를 구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