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omestic travel/강원내륙

두 갈래로 머리 묶은 소녀 금낭화

봉들레르 2018. 4. 26. 21:46

금낭화
                송은애  

불길한 어젯밤의 꿈
연등 내 걸어
잠재우고
사뿐 사뿐 걸어오는
그대 작은 숨결
꽃 초롱으로 반긴다

길게 내민 저 손끝에 매달린
사랑하나
풍경소리와 밀착되어
가슴 열던 날

내일이면 그 사랑
찾아오려나











줄줄이 걸려있는 분홍


두 갈래로 머리 묶고

줄줄이 걸려있는 분홍

봄 바람 시샘에 살짝 흔들려도

고요함 가운데 미묘함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