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낭화
송은애
불길한 어젯밤의 꿈
연등 내 걸어
잠재우고
사뿐 사뿐 걸어오는
그대 작은 숨결
꽃 초롱으로 반긴다
길게 내민 저 손끝에 매달린
사랑하나
풍경소리와 밀착되어
가슴 열던 날
내일이면 그 사랑
찾아오려나
줄줄이 걸려있는 분홍
두 갈래로 머리 묶고
줄줄이 걸려있는 분홍
봄 바람 시샘에 살짝 흔들려도
고요함 가운데 미묘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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