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omestic travel/강원내륙

강림 방림

봉들레르 2017. 9. 3. 07:54

2017. 09. 01(금)


2017. 09. 02(토)


태종대는 조선 태종의 스승인 원천석과 관련이 있다.

원천석의 본관은 원주이고 원주 원씨 중시조이다.

호는 운곡(耘谷), 고려말 학자로 학문이 깊고 문장이 뛰어나 한 때는 이방원을 가르친 스승이었다.

고려 말 정사가 문란해지자 시국을 개탄하며 고향인 후치악산(안흥쪽) 강림천변으로 들어와 농사를 지으며 부모를 봉양했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어 세 번째 임금 태종이 왕위에 오르자 옛 스승인 운곡을 중용하려 했지만 그는 응하지 않았다.

1400년, 지금으로부터 600년 전 일이었다.
여러 번 불렀으나 그 때마다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忠臣不事二君)'하여 거절하고,

왕자의 난에 실망한 나머지 "내가 제자를 잘못 가르쳤다"며 한탄을 했다.
하루는 태종이 직접 그를 만나기 위해 치악산으로 찾아갔으나, 왕의 행차를 미리 안 그는 아예 깊은 산골짜기로 몸을 숨겨버렸다.

운곡이 살던 집에서 7일 동안 머무르며 올 때를 기다렸으나 스승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때 태종이 머물렀던 곳이 치악산 주필대(駐蹕臺)이며, 후에 태종대(太宗臺)로 이름이 바뀌어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다.

소식이 없자 집을 지키고 있던 노파에게 음식을 하사하고, 아들에게는 기천현감을 제수했다.

태종이 한양으로 돌아가며 스승을 향해 예를 갖춰 절을 올렸다는 산이 향배산(向拜山),

수레를 타고 넘은 곳이 수레넘이 고개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태종이 처음 머물렀던 주필대

태종대에서 강림천을 내려가는 계단에서 본 벼랑에 태종대 글씨가 새겨져 있다

커피를 마실려고 카페에 갔더니 문을 닫고 주인이 없다

연꽃만 보다가 발길을 돌렸다


강림 길가에 핀 세르비아와 댑싸리


 

강림시내


음식점이 제법 많다

강에서 물고기를 잡으로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많은 것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도 남아있는 약방





영월가는 쪽으로 터널을 지나 전망대에서 본 경치

 

안흥에서 강림가는 길에 있는 매운탕집


 







어탕 칼국수의 맛이 일품이다


추석출하를 위한 배추가 잘 자라고 있다

방림에 있는 평창자생식물원












 






 

여기도 주인이 부재중이다


 





 

나뭇잎도 장식이 된다










차안에서 시원하게 쉬고




 






땀과 눈물이 서린 식물원이다



 


돌아오는 길에 사과밭에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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