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제 플레치니크(Jože Plecˇnik)는 1895년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 곳곳을 ‘건축’이란 이름으로 재건한 거장인데,
오늘날 류블랴나를 대표하는 건축물 대부분이 그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났다.
오스트리아 건축의 거장 오토 바그너로부터 아르누보 건축 양식을 배운 그는 홍수 때마다 범람하던
류블랴니차 강에 둑을 쌓아 현재의 강변 풍경을 완성한 인물이기도 하다.
트로모스토브에(Tromostovje), 슬로베니아 국립대학도서관(Narodna in Univerzitetna Knjižnica), 류블랴나 오픈 마켓 등이 그의 주요 작품
트리플 브리지는 류블랴나 신시가와 구시가를 연결하고 있는데,
류블랴니차 강을 사이로 세 개의 다리가 서로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이렇게 불린다고 한다.
우리말로는 ‘3중 다리’이고 현지어로는 토로모스토브예(Tromostovje)이다.
류블랴나를 역사적, 중세적, 현대적으로 잇는 다리인데, 원래는 1280년 문헌에 의하면 오래된 목조다리였으나
1842년 9얼 25일에 이곳에 낡은 다리를 대체할 새 다리가 놓이게 되고
그때 이탈리아 조각가 지오반니 피코(Giovanni Picco)의 설계에 의해 석조다리로 건설하였다.
그리고 다리 이름을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칼 대공을 기리기 위해 프란츠 다리 (Frančev most)라고 명 하였는데,
그게 바로 세 개의 다리 중 가운데 있는 가장 큰 다리이다.
당시 이 다리는 두 개의 아치 교각이 다리를 떠받들고 있었으며 점점 교통량이 증가하며 병목현상이 일어나자
결국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기로 하였다.
1929년, 요제 플레츠니크가 그 설계를 맡게 되었는데 플레츠니크는 본래의 다리 양쪽으로 약간의 경사가 있는
두 개의 새로운 보행자 전용 다리를 디자인하였으며 1931년에 착공하여 1932년에 완공되었다.
1992년 한 차례 보강공사를 거쳐 2007년부터는 세 개의 다리 모두가 보행자 전용이 되었다.
플레츠니크는 다리의 건설을 원래 존재하던 최초의 다리를 부수고 아예 새로운 다리를 크게 건설할 수도 있었지만
시민들의 추억과 건축가 죠반니 피코의 노고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원래 다리를 그대로 두고 시민이 원활히 통행할 수 있도록
별도의 다리를 건설해 이어 붙였다고 한다. 그 발상이 오늘날 이처럼 유명한 다리로 만든 것이다.
트리플 브리지 아래를 흐르는 류블랴니차 강 오른쪽은 아다미체 룬데르 제방길(Adamič–Lundrovo nabrežje),
왼쪽은 페트코브섹 제방길(Petkovšek nabrežje)이라 불린다.
Church of the Most Sacred Heart of Our Lord
Ljubljana Cobbler's 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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