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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예술 원주중앙시장에 1500여명 몰려

봉들레르 2016. 7. 18. 09:21

 

 

 

탈바꿈하기 전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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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미로예술시장
텅텅 빈 2층에 청년 사장 '유치', 콘서트·마술쇼… 1500여명 몰려


원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2㎞ 정도 떨어진 원주중앙시장 건물 2층에 마련된 상인회(商人會) 사무실.

10여 평의 공간에 20~30대 젊은 상인 30여 명이 꽉 들어차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20대 후반의 한 상인이 "다음번 예술 공연 때는 무대와 객석의 배치를 바꾸면 어떨까"라고 말하자,

한 여성 참석자는 "우리와 같이 공연 공간이 매우 협소한 경우엔 여름철을 대비한 해법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문화 공연에 대해 토론하는 젊은이들은 작년에 원주중앙시장 건물 2층에 새롭게 문을 연 '원주미로예술시장'에서 장사하는 청년 사장들이다.

이들은 이곳 시장에서 각자 가게를 하면서 국악·가요 콘서트와 마술쇼를 열거나, 도자기를 빚고 종이꽃을 만드는 체험이벤트를 연다.

그 덕분에 주말에는 1500여 명의 고객들이 몰린다.

청년들이 전통시장에 뛰어들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52년 전통의 원주중앙시장만 해도 작년까지는 쇠락해가는 지역 시장 중 하나였다.

음식이나 식재료를 파는 1층은 그럭저럭 유지가 됐지만, 2층은 텅텅 비었다.

2층 점포 수가 100개를 넘는데, 비 오는 평일에는 온종일 찾는 손님이 수십 명도 안 됐다.

상인회는 2층을 '원주미로예술시장'으로 이름 붙이고 청년 사장들을 끌어들였다.

오래된 시장 건물 복도가 미로처럼 불편했지만, 이를 '재밌는 점포를 찾는 놀이'로 바꾸며 젊은 시장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방자치단체들도 청년들에게 임대료와 실내장식 비용 등을 지원하며 시장 창업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밀리며 쇠퇴해가는 상황을 반전(反轉)할 카드로 청년의 힘을 빌리겠다는 것이다.

전통시장 매출은 2010년 24조원에서 2014년 20조9000억원으로 줄었고, 전체 시장 점포의 9%인 1만8870여 개는 비어 있는 상태다.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창업의 꿈을 접었던 청년들에게 전통시장이 기회의 공간이 될 것이다

 

원주 중앙시장이 '아름다움(美) + 맛(味) + 미래(未)가 있는 미로예술시장'으로 새롭게 단장한다.

중소기업청이 시행하는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 원주 중앙시장이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정비를 할 계획이며

지난 7월에는 중앙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단장 윤보현)을 꾸렸다.

사업단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중앙시장 1층에서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발대식에는 가페라 가수 이한과 치악아코디언 동호회 축하 공연도 열린다.

맛보기 행사로 오는 18~20일 미로예술시장 프리마켓도 연다.

중앙시장 2층에서 열리며 원주의 수공예 예술가와 중앙시장 상인을 중심으로 톡톡 튀는 아이템 소품부터

생활필수품까지 자유롭게 판매하는 프리마켓 형식으로 진행한다.

시장 구석구석에서는 7080 시절 놀이 체험과 통기타 연주, 천원 먹거리 행사, 백원 경매, 페이스 페인팅 등 이벤트도 열린다.

중앙시장은 앞으로 3년간 국도비 65%를 포함해 최대 18억 원을 투입해 상업 환경이 개선되며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가 있는 미로예술시장으로 조성된다.

배부연 시 경제전략과장은 "침체된 중앙시장을 미로예술시장으로 단장해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걷는거리 : 10.1㎞
-걷는시간 : 2시간 ~ 2시간 30분

 

중앙시장 먹거리